한난 “나주 SRF 연료, 소각장 연료보다 안전”
한난 “나주 SRF 연료, 소각장 연료보다 안전”
  • 오철 기자
  • 승인 2019.08.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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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환경 유해성 논란 입장 발표
균질연료로 오염물질 배출 적고
국내 최고 수준 환경저감설비 설치
포항 SRF 시설 환경 우수성도 강조

[한국에너지신문] 지자체 및 관계기관의 요청과 협의를 통해 ‘자원순환형 에너지도시 조성’이라는 공익 목적으로 추진된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가 ‘애물단지’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SRF 연료에 대한 환경 이슈로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5일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현안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SRF 연료에 대한 환경 유해 여부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난 측은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는 종량제 봉투에 들어 있는 생활폐기물 중 불에 타는 것들만을 엄격히 선별해 가공 처리한 연료(SRF)를 사용해 쓰레기 소각장보다 친환경적인 시설”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수도권 및 대도시 인근의 인구 밀집 지역 주변에 집중적으로 분포한 쓰레기 소각장에 비해 SRF 열병합발전소(혁신도시와 이격거리 약 1.4㎞)는 균질한 연료와 높은 연소효율로 완전 연소에 가까워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소각장과 나주 SRF발전소 비교
소각장과 나주 SRF발전소 비교 [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한편 ‘LNG 발전소 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는 LNG 발전소 및 대기환경보전법 상 배출허용기준 대비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환경저감 설비를 설치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이옥신의 타 선진국, 관련법, 수도권, 나주 SRF 발전소 배출기준 비교 [출처-인천발전연구원, 2016년)
다이옥신의 타 선진국, 관련법, 수도권, 나주 SRF 발전소 배출기준 비교
[출처-고형연료 사용에 따른 기후대기환경영향과 관리전략(인천발전연구원, 2016년)]

실제로 6월 포항시에서 운영 중인 SRF 시설에 대한 대기배출농도 측정 결과, 대기환경보전법에서 정하는 배출허용기준 대비 먼지는 2.21㎎/S㎥(배출허용기준:20㎎/S㎥)로 11.05% 수준, 다이옥신은 0.002ng-TEQ/S㎥(배출허용기준:0.1ng-TEQ/S㎥)로 2% 수준으로 배출되고 있음이 확인돼 환경적으로 우수성이 입증됐다. 독일, 이탈리아 등 외국의 경우도 SRF 발전소 가동에 따른 환경피해사례 없이 원활하게 운영 중에 있다. 

SRF발전소의 법적기준 및 나주 SRF발전소 적용기준 [출처-인천발전연구원, 2016년]
SRF발전소의 법적기준 및 나주 SRF발전소 적용기준 [출처-인천발전연구원, 2016년]

앞서 지난해 5월 국회 토론회 당시 오세천 공주대 교수는 ‘고형연료 사용시설 현황 및 이슈’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폐기물을 안전이 보장되는 대형 시설에서 처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SRF를 통한 에너지 회수시설 활용은 필수 불가결하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한난 관계자는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은 국내는 물론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수준의 엄격한 규제를 적용받고 있으며, 향후 설비 운영 시 안전성·친환경성 중심으로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면서, “지역주민의 환경권 및 건강권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오염물질 처리 관련 신기술 지속 적용 및 배출현황 모니터링 전광판 설치,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감시단 운영 등을 통해 주민의 환경오염 우려를 해소함으로써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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