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내년부터 해상 블렌딩 일산 9만 배럴로 확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내년부터 해상 블렌딩 일산 9만 배럴로 확대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7.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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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황유 공급…황산화물 배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임차한 선박(왼쪽)이 해상 블렌딩을 위한 중유를 다른 유조선에서 수급 받고 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임차한 선박(왼쪽)이 해상 블렌딩을 위한 중유를 다른 유조선에서 수급 받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사장 서석원)이 ‘해상 블렌딩 사업’을 현재 일평균 약 2.3만 배럴 수준에서 내년 9만 배럴까지 약 4배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10년부터 싱가포르 현지에서 초대형 유조선을 임차해 블렌딩용 탱크로 활용해 반제품을 투입한 다음 저유황유(LSFO)를 생산하는 해상 블렌딩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사업에서 저유황 중유를 생산하는데, 연간 5000만 배럴 생산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내년 4월부터 일 4만 배럴 규모의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SK에너지 감압잔사유탈황설비(VRDS)가 본격 가동되면 이 회사는 일 13만 배럴의 저유황유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내년부터 해상 연료유의 황산화물 함량을 3.5%에서 0.5%로 대폭 감축하기로 하면서 관련 시장은 황산화물 0.5% 미만 저유황중유(LSFO)와 선박용 경유(MGO), 액화천연가스(LNG) 등으로 재구성됐다.

고유황중유를 저유황중유로 대체하면 황산화물 배출량은 1톤당 24.5㎏에서 3.5㎏으로 약 86%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고유황중유 수요가 올해 일 350만 배럴에서 내년 일 140만 배럴로 약 40%가량 감소하는 반면, 저유황중유 수요는 동 기간 일 10만 배럴 미만에서 100만 배럴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박용 경유는 일 90만 배럴에서 200만 배럴까지 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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