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재, 미래 모빌리티 세상 이끈다”
“복합재, 미래 모빌리티 세상 이끈다”
  • 오철 기자
  • 승인 2019.07.10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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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C Asia 2019 프레스 컨퍼런스’
전기차·수소차 수요 증가 따라
경량·고강도 복합재 각광 전망
9일 서울 포시슨스 호텔에서 열린 2019 JEC ASIA 프랑스국제복합재전시회 프레스컨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회를 맡은 이다도시, 최치훈 현대자동차 연구위원, 로버트 메츠거 eMove360° 대표, 이민하 한국전기자동차협회 사무국장, 프레데릭 루 JEC 미디어 총괄디렉터, 박영빈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최영철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본부장. [사진=JEC 제공]
9일 서울 포시슨스 호텔에서 열린 2019 JEC ASIA 프랑스국제복합재전시회 프레스컨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회를 맡은 이다도시, 최치훈 현대자동차 연구위원, 로버트 메츠거 eMove360° 대표, 이민하 한국전기자동차협회 사무국장, 프레데릭 루 JEC 미디어 총괄디렉터, 박영빈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최영철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본부장. [사진=JEC 제공]

[한국에너지신문] 전기차 시대에 복합재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서 복합재가 어떠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JEC그룹은 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제 복합재 전시회인 JEC Asia의 프레스 콘퍼런스를 복합재 및 모빌리티 전문가, 업계, 학계, 미디어가 대거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밝혔다.

‘모빌리티의 현재와 미래, 그 중심에 있는 복합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에릭 피에르쟝 JEC 대표, 프레데릭 루 JEC 미디어 총괄디렉터, 로버트 메츠거 eMove360° 대표, 최영철 한국탄소융합기술원 KCTECH) 본부장, 박영빈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최치훈 현대자동차 연구위원, 이민하 한국전기자동차협회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먼저 로버트 대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전기차 대수는 중국, 미국의 중심으로 매년 약 60% 증가하고 있으며, 충전소 증가속도는 더 빠르고, 환경규제, 정책 보조 등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전기차 확대는 이미 글로벌 트랜드이고 이는 전기차 및 관련 배터리 등 전기차 분야의 신소재에 대한 수요 증가를 의미한다” 강조했다.

최치훈 연구위원도 “국내에서도 전기차와 수소차의 판매가 적년 대비 늘 것으로 전망돼 전기차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며, “현재는 전기차 등 새로운 모빌리티에 대한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는 모빌리티(Mobility), 전기화(Electrification) 등을 핵심 미래 기술 분야로 잡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현대차는 자동차 제도업체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이 되겠다”고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전기차 발전에 복합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에릭 대표는 "우주항공, 풍력, 스포츠에서는 이미 복합소재가 사용되고 있고, 모빌리티 분야 특히 전기차에서 각광받고 있다”며, “복합재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가벼운 장점이 있어 전기차의 친환경성과 안전성을 향상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복합재는 두 가지 이상의 재료를 섞어서 전체적인 재료의 특성을 향상시킨 혼합 재료이다. 보통 중량을 가볍게 하면서 강도를 증대시킬 목적으로 사용되는데, 이를 전기차에 적용해 무게를 줄여 효율을 높이고 배터리하우징 등으로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에릭 대표의 의견이다.

프레데릭 디렉터도 복합재의 다양한 장점을 설명했다. 그는 “전기차는 주행거리 증가와 소형화 요구에 따라 경량화가 중요하기에 이 부분에 강점을 가지는 복합재는 잠재력이 크다”고 말하면서 “자유롭게 디자인도 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부식이 없고 기능 통합과 설계가 쉽다고 강조했다. 전기차에서 복합재는 복합재는 배터리 하우징, 언더커버, 유리프레임 등 차량 보호를 위한 소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구동장치에도 들어가 사용되고 있다.

특히 복합재가 가지는 수소차에서의 활용방안을 강조하며 “복합재는 엄청난 압력을 막아 주는 소재이기에 압력용기나 저장탱크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을 만들고 2040년까지 누적 수소차 생산 620만대 생산, 누적 수소충전소 1200개소 설립 운영 등을 계획했다. 여기에는 연간 약 1만 1060톤의 탄소섬유 사용이 예상돼 수소압력용기에 사용되는 탄소섬유의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박영빈 교수는 “탄소산업클러스터조성사업, 혁신성장동력프로젝트 등 대형 복합재 관련 과제가 진행되고 있다”며, “주요 R&D 과제로는 성형 사이클타임 감소 기술, 다중소재 성형 접합기술, 전기차 부품을 통합하는 일체화 기술 등이 있고, 특히 모빌리티에서 사용되는 복합재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정부 연구개발 현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프레데릭 이사는 “올해 JEC Asia는 뉴모빌리티 솔루션을 다루는 eMove360°와 함께하게 됐다”며,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서 당면하게 될 새로운 도전과제들에 대해 복합재가 어떤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EC Asia 및 eMove360° Asia 2019는 오는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복합재란? 2종류 이상의 소재를 조합함으로써 물리적 및 화학적으로 원래 소재와는 다른 성질을 만들어내고, 우수한 기능을 갖게 한 재료를 말한다. 경량이 되더라도 강도나 내구성이 변하지 않는 등 특정한 목적·요구에 응하여 개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알루미늄 합금 등과 같은 금속이나 자동차용 강화 섬유로서 사용되고 있는 유리 섬유, 유기 섬유, 탄소 섬유, 탄화규소 섬유, 보론 섬유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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