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깨끗한 물로 전하는 나눔 활동
수자원공사, 깨끗한 물로 전하는 나눔 활동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05.13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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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5주년 특집] 물관리 최일선에서 상생·사랑·희망 담아 ‘물로 나누는 행복’ 실현

[한국에너지신문]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인한 홍수,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대책 마련, 온난화로 인한 하천 생태계의 오염 방지 등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물관리는 더 이상 개인이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이에 국가 차원의 대책과 효과적인 정책 마련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미 세계 각 국가는 이 같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는 관련 정책을 맡고 있는 대표적인 물 전문 공공기관이다.  공사는 지난 1967년 창립한 이래 물관리를 통한 국가 경제발전과 국민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8년에는 그동안 나누어져 있었던 수량과 수질 관리 체계를 일원화해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최근 공사는 사업과 예산 결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는 등 국민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공사의 모토인 ‘물이 여는 미래, 물로 나누는 행복’을 실현하고자, CSR(사회적 책임활동), CSV(공유가치 창출) 등 기업과 사회의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 책임 이행 강화에도 매진하고 있다.

더불어 수돗물 네트워크 협약 체결로 미래 세대를 위한 사업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 물관리 기술을 전파하는 등 물 관련 사업과 다양한 활동으로 활약하고 있다.

예산 운영·사업 계획에 국민 의견 반영
물 가치 알리기 교육으로 신뢰도 제고
물 관리 기술 국제연수로 노하우 전파
‘물사랑나눔단’, 이웃·지역사회에 온정

수자원공사 '물로 나누는 행복' 실현
수자원공사 '물로 나누는 행복' 실현

■ 예산에 국민 뜻 반영…‘국민참여예산제’ 시행
 

한국수자원공사는 정부혁신 과제인 ‘참여를 통한 문제해결’을 선도하기 위해 ‘국민참여예산제’를 시행한다. 국민의 국가 물관리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예산 운영의 투명성을 높여 국민 주도의 물관리 혁신을 실현하는 계기가 목적이다.

공사는 기존에도 물절약, 물산업 육성 등에 대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 제안 등을 수시로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전 국민 제안은 사업 추진 시 참고 또는 관련 부서의 답변 단계에서 절차가 마무리돼 국민들은 자신들의 제안이 실질적으로 정책에 반영되었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국민 참여예산은 단순한 제안, 아이디어 공모와 달리, 국민의 의견과 제안을 전문가 그룹과 내부직원의 협업을 통해 더욱 구체화하고 발전시켜 사업화·정책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 국민 참여예산으로 선택된 과제는 추후 공사의 정책 또는 주요 사업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이미 공사는 지난해 국민참여예산제를 시범 운영하며 취약계층 가정의 부엌·욕실 등 ‘물 사용 환경 개선’ 등에 약 11억원의 예산을 반영한 바 있다.

이 같은 행보는 국민의 뜻과 생활 속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국가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루는 것이 국민과 소통하는 가장 빠른 길이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이다. 

국민 누구나 다음 달 30일까지 공사 대표 누리집(www.kwater.or.kr)과 우편접수를 통해 대국민 사업을 제안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전국 또는 유역 단위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물 환경’ ▲시도 단위의 물 문제를 위한 ‘지역 물 협업’ ▲국민 물 복지와 교육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 ▲댐과 수도 시설의 지역주민 활용 방안 등을 위한 ‘물 생활 밀착형’ 사업이다.

공사는 공모를 통해 접수된 사업제안에 대해 적격성을 검토하고, 국민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참여예산심의위원회’를 구성해 10월 중 사업을 확정한다. 이후 올해 12월 중 이사회 의결을 거쳐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 시민단체와 협력…물의 가치 공감대 확산 기대 

지난달에는 물 관련 시민사회단체연합인 수돗물시민네트워크와 ‘미래세대 물교육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물의 소중함’을 국민에게 알리고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에 대한 신뢰와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과 시민사회단체의 상호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공사와 수돗물시민네트워크는 앞으로 미취학 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 미래 세대를 대상으로 한 ‘수돗물 교실’ 및 ‘시민 물 바로 알기’ 등 물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물 관련 서비스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에 협력할 계획이다.

‘수돗물 교실’은 미래 세대에게 물의 소중함을 주제로, 물이 갖는 환경적 가치와 인식 확립을 돕는 환경교육의 일환이다. 양 기관은 체험 중심의 교육과정에 가상현실 등 다양한 방식을 결합하여 참여도와 학습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도서관 등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네트워크가 형성돼있는 거점시설을 활용, 다양한 교육 수요에 대응할 수 있으며 주말 등 상시 운영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시민 물 바로 알기’는 학부모와 소비자, 환경단체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물 교육과 더불어 국민이 원하는 수돗물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 공유도 기대된다.

■ 물 관련 교육 실시…세계 물 문제 해결 기여

수자원공사 본사 전경
수자원공사 본사 전경

공사는 수십년간 축적된 물관리 경험의 전파에도 힘을 쓰고 있다. 지난달부터 지난 1일까지 대전시 유성구 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알제리 물관리 공무원을 대상으로 ‘알제리 수자원 관리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알제리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물관리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연수를 시행하고 있다. 아프리카 북부에 위치한 알제리는 사하라 사막과 인접해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지역에 속해 잦은 가뭄, 사막화 확대 등으로 상시적으로 물이 부족한 국가이다.

수자원 인프라 부족에 따른 수질오염과 높은 누수율 등 물관리 전반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며, 80%에 이르는 높은 증발량과 저수지 등 수원지에 쌓이는 모래, 지역 간 물 공급 불균형은 알제리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물관리 이슈다.

공사는 이 같은 현지 상황과 더불어, 작년도 연수에 참가한 알제리 수자원환경부(MRE) 소속 연수생들의 사후 평가를 바탕으로 교육니즈와 물관리 이슈를 분석하여 알제리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강의와 현장학습, 실습을 입체적으로 구성하여 물관리 정책과 전략수립, 효과적인 수자원 확보 방안, 수질관리 등 물 순환체계 전반에 대한 공사의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버려지는 하수를 재처리해 산업용수 등으로 공급하는 ‘물 재이용 기술’과 댐 및 저수지에 쌓이는 모래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물 확보 능력을 높이는 공사의 ‘퇴사관리 기술’ 등은 알제리 현지 적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사는 연수종료 이후에도 지속해서 역량개발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컨설팅 등을 통해 학습성과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우수 물기업과 알제리 현지연수도 추진하여 중소기업혁신성장도 함께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학수 사장은 “공사의 물관리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전 세계 물 문제 해결과 물관리 역량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물 관련 국제연수를 적극 추진해 가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공사는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손잡고 국제연수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에도 알제리를 비롯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요르단 등 22개국에서 100여 명이 연수에 참가해 공사의 경험을 배울 예정이다.

■ 물 복지 확대·사회 봉사·일자리 창출 등 나서 

공사는 국민 물복지 실현을 위한 사회적 가치실현 로드맵을 수립·시행해 물 관련 공유가치 창출로 국민의 요구를 반영하는 다양한 사회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공사의 사회공헌활동 추진테마는 물의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상생가득 水’, 지역사회의 발전을 지원하는 ‘사랑가득 水’, 긍정적 사회변화를 실현하는 ‘희망가득 水’가 있다. 이 활동에는 지난 2004년 창단된 공사 임직원 자원봉사 단체인 ‘물사랑나눔단’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물사랑나눔단은 임직원의 자원봉사 의지를 모아 환경보존, 재해발생지역 구호,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불우이웃돕기, 지역사회 기여 등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공사는 물사랑나눔단의 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봉사관리시스템인 ‘사회공헌 시스템’을 구축해 동아리 개설부터 실적관리까지 봉사활동의 전 과정을 실시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원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임직원이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모금한 ‘물사랑나눔펀드’를 마련하고 이에 상응하는 매칭그랜트를 예산으로 편성해 물사랑나눔단 봉사활동을 적극 돕고 있다.

공사의 대표적 공헌 활동인 ‘상생가득 水’는 물 이용 취약계층 및 물 소외지역을 지원한다. 

물 복지를 확대를 목적으로 저소득층 주택과 복지시설 등의 노후수도 시설 교체 및 부엌, 욕실 등 물 사용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국 약 450개소의 노후 수도시설을 개보수 해 약 1만 1460명이 이용하는 물 사용 환경을 개선했으며 사회적 기업들이 시공업체로 참여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올해 ‘행복가득 수(水) 프로젝트’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공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프로젝트의 효율적 수행과 사업비의 투명한 집행을 위해 상호협력한다.

공사는 지난 4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약 60곳의 취약가정과 복지시설 등에 대해 물 사용 시설의 개보수를 진행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랑가득 水’는 통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목적으로 한다. 

공사는 권역별 지역 특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2009년부터 전문의료단체와 함께 ‘사랑나눔 의료봉사’를 통해 의료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약 3만 8000명 주민들에게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해는 전국에서 총 19회에 걸쳐 약 4106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쳤다. 또한 지난 2006년부터는 8개소 효나눔복지센터를 운영해 어르신들을 돕고 있다.

미래인재를 육성 및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돕는 ‘희망가득 水’도 주목된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사회적 기업 지원’으로 환경, 일자리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업의 사업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총 91개의 기업이 제출한 아이디어를 심사해 최종 5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별 아이디어 사업화 실현 자금을 지원했고 앞으로로 공사의 CSR과 연계할 수 있는 분야는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공사는 사람과 자연을 고려하는 통합적인 물관리로 지속가능한 물순환 체계를 완성해 모든 국민에게 차별 없는 고품질의 물 서비스를 제공, 국민 물 복지를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물에너지, 물순환 도시 등 물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국내 물산업을 효과적으로 육성해 국가 혁신성장에도 기여,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창출 선도로 국민의 공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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