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용 리튬·코발트·니켈 사용량 급증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코발트·니켈 사용량 급증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3.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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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 ’17년대비 102%↑

[한국에너지신문]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과 코발트, 니켈 등의 사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NI산업리서치(대표 홍유식)에 따르면 전년에 비해 2018년에 리튬은 76% 증가한 1만 902톤, 코발트는 102% 증가한 1만 6629톤으로 사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니켈은 101% 증가한 4만 1521톤, 망간도 36% 증가한 1만 7673톤이 사용됐다. 전기차용 리튬이차전지의 출하량은 2017년 55.9GWh에서 2018년 95.7GWh로 71%의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 전기차용 배터리는 대용량화되고 있다. 양극재는 에너지밀도가 높은 NCM, NCA가 시장의 주류가 되면서 코발트, 니켈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에너지밀도가 낮은 LMO 소재의 채용이 감소하면서 망간 사용량 증가율이 타 광물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 58%로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국인 중국은 각 광물 사용량 증가율이 리튬 78%, 니켈 123%, 코발트 126%, 망간 59% 등으로 매우 높아졌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전 세계 광물 가운데 리튬은 59.3%, 코발트는 54.7%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시장 점유율 30%인 일본도 지난해보다 리튬은 93%, 니켈은 108%, 코발트는 116% 사용량이 늘어났지만 망간은 오히려 29% 감소했다. 점유율 12%를 차지한 우리나라는 리튬·니켈·코발트·망간 모두 46% 내외로 사용량이 늘어났다.

지영승 INI리서치 상무는 “핵심 광물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원재료 업체와 협력해야 하며, 양극재 소재 중 가격이 가장 비싼 코발트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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