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북미 최대 파커 하니핀 ‘ESS사업부’ 인수
LS산전, 북미 최대 파커 하니핀 ‘ESS사업부’ 인수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12.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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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법인 자회사 ‘LS에너지솔루션즈’ 출범
LS산전과 미국 파커 하니핀 관계자들이 에너지 그리드 타이(EGT) 사업부를 인수하는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S산전과 미국 파커 하니핀 관계자들이 에너지 그리드 타이(EGT) 사업부를 인수하는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LS산전이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 북미 최대 기업인 ‘파커 하니핀(Parker Hannifin)’의 ‘에너지그리드타이(EGT)’ 사업부를 인수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LS산전은 최근 글로벌 ESS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파커 하니핀 EGT 사업부의 생산 설비, 인력 등 유무형 자산 일체를 인수하는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산은 LS산전의 북미 법인 산하 자회사인 LS에너지솔루션즈로 변경 설립해 출범했다. 법인 본사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마련했다.

파커 하니핀의 EGT 사업부는 지난 2007년 ESS 사업을 시작해 ESS 시스템 및 PCS 설계, 제조, 구축, 서비스 등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유럽, 중남미, 호주,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진출해 누적 공급실적이 전력변환시스템(PCS) 기준 400㎿를 넘어서는 등 북미 최대 ESS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했다.

LS산전은 이번 회사 설립을 통해 양사 누적 공급실적 700㎿ 수준으로, 산업용 유틸리티, ESS 등의 시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레퍼런스를 보유하게 됐다. 한국은 물론 미국, 아시아, 중남미, 유럽, 호주 등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와 생산, 연구 시설 및 인력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이번 인수로 LS산전의 혁신적 스마트에너지 기술 역량에 LS 에너지솔루션즈의 고객 기반과 기술 노하우를 융합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선 글로벌 전략 지역인 북미 시장에서 사업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오는 2030년까지 설치될 ESS 누적 용량은 약 125GW로 2016년 대비 약 66배 이상 증가하고 한국과 미국, 중국 등 8개국이 전체 설치 용량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재생에너지는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생산과 공급 변동성이 크다. 이를 보완하고 전력을 안정시키기 위해 생산량이 많을 때 저장해 두었다가 부족할 때 이를 꺼내 쓸 수 있는 ESS 연계가 필수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세계 전역에서 확산되면서 ESS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는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저장 전망’을 통해 2016년부터 2030년까지 ESS 시장에 103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 세계 ESS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40% 성장한 17GWh(배터리 기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SS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 시장은 2016년 16억 달러에서 2025년 184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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