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로 러시아산 원유 직수입
미국 최초로 러시아산 원유 직수입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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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세계시장 점유필요와 미의 원유도입선 다변화 이해 필요에

미국이 처음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직수입해 중동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게 됐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신문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두번째로 큰 석유회사 유코가 선적한 원유 20만t이 지난 3일 미 휴스턴항에 도착해 사상최초의 미-러시아간 원유 직거래가 이뤄졌다.
이번 러시아산 원유 직수입은 지난 9.11테러이후 미국 내부에서 중동지역에 대한 원유공급이 과다해 중동관련 사태가 발생할 경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번 러시아산 원유의 대미 직수출 길이 열림에 따라 미국은 중동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코는 지난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러시아 정상회담에서 에너지협력협정이 체결된 후 올 여름에 대미 직수출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유코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블루스 미사모어는 지난해 석유 생산량이 하루 110만배럴로 17% 증가함에 따라 수출시장을 넓혀여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히며 미국에 대한 원유 직수출이 활발해지려면 수송비 절감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 에너지부의 마이클 스미스 화석연료 담당 차관보는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세계석유수출시장 점유율 제고 필요성과 미국의 원유도입선 다변화 시책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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