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광물자원 개발 위해 자원특구 추진해야”
“북한 광물자원 개발 위해 자원특구 추진해야”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10.29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그네사이트 등 5개 광종 유망
남북 공동 자원분과위부터 설립
사전 조사·연구 개발 협력해야”

[한국에너지신문] 북한 광물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자원산업 특구 설정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남북 공동으로 경제협력단 산하의 자원협력분과위원회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광물자원 협력방안 토론회’ 참석자들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광물자원 협력방안 토론회’ 참석자들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인우 광물자원공사 남북자원개발사업단장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광물자원 협력방안 토론회’에서 이같은 방안을 제안했다.

이 단장은 “향후 북한 광물자원을 개발할 경우 국내 수요가 연간 100억원 이상이며 북한 내 매장량도 풍부한 17개 광종 가운데 마그네사이트와 철, 납·아연, 석회석, 무연탄 등 5개 광종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5개 광종을 중심으로 북한 무연탄 탄전, 서해철광, 고생대 석회석 벨트, 단천자원산업단지의 마그네사이트 및 연·아연 등으로 특구형 자원산업단지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이 단장은 남북공동 자원협력분과위를 설립해 구체적인 협력방안, 특구 내 세금 감면, 개발·운영권 제공, 투자보장 제도 등 협력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특구 관련 사전 조사와 사업성 평가, 연구개발 등을 남북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창도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은 “북한산 저품위 철광석과 북한 전역의 노후 제철소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남북 전문가 교류와 현장실사 등을 통해 설비개선 및 선진철강기술 확보 방안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병로 원진월드와이드 사장은 “북한의 마그네사이트 매장량이 15억 톤으로 세계 2위”라며, “기초여건이 탄탄한 단천을 생산기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광물자원공사와 북한광물자원개발포럼, 동북아평화경제협회가 함께 주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