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 시설 천연가스 수출항 조성 검토
美, 군 시설 천연가스 수출항 조성 검토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10.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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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폐쇄된 알래스카 아닥 군용 기지 전경
지금은 폐쇄된 알래스카 아닥 군용 기지 전경

[한국에너지신문] 미국 정부가 알래스카와 서부해안 등지의 군 시설과 연방 정부시설을 천연가스와 석탄 등의 수출항으로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정부는 석탄과 가스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라이언 징크 미국 내무장관은 “군 시설에 대한 수출항 조성 검토는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안”이라며 “동맹국들이 에너지 상품에 적절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징크 장관은 알래스카 알류샨 열도의 아닥 기지 등이 천연가스 수출항으로 쓰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지는 1997년 폐쇄됐다.

와이오밍주 출신 리즈 체니 공화당 하원의원은 징크 장관, 릭 페리 에너지장관 등과 관련 방안을 이미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부해안의 해체된 군 시설을 와이오밍주의 석탄 수출터미널로 활용하는 구상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반발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 소속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무모하고 경솔하다고 비난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정부에 대해 “그런 구상이야말로 국가 안보를 해치는 것”이라며 “군인들은 화석연료 수출 시설을 위해서가 아닌 나라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복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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