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핵무기 기술 자생적으로 발전”
“중국 핵무기 기술 자생적으로 발전”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10.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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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간 핵기술 수출 통제 비판

[한국에너지신문] 미국이 중국에 대한 민간 핵기술 수출을 강력히 통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중국 매체들이 강력히 비판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지난 13일 사설에서 “미국의 주장처럼 중국은 민간 핵기술을 핵잠수함이나 항공모함에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구체적인 증거도 없이 이 같은 조치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핵발전소 하나를 건설하려면 수백억 달러가 들고, 핵잠수함은 수십억 달러가 든다”면서 “미국이 돌을 금으로 만들지 않는 이상 중미 간 1억 7000만 달러 규모의 핵기술 협력으로 이런 우려를 하는 것이 타당한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또 “중국의 핵무기 기술은 자생적으로 발전을 이룬 것”이라며 “미국이 민간 핵기술 수출을 막는다고 하더라도 중국은 핵발전소 기술을 자력갱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민일보 해외판은 11일 논평에서 “미국이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보고 무역전쟁, 대중 투자와 기술수출 제한, 군사, 과학기술, 문화 등의 교류 방해를 하고 있다”며 “미국이 보호주의 수호를 통해 자유무역을 약화하고, 일방주의를 통해 다자주의에 대항한다면 국제 시스템과 국제협력에 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는 과거와 미래의 대중국 핵기술 이전을 전부 검토하는 새 규정을 시행한다. 중국이 양국 간 핵 협력 절차 밖에서 핵기술을 취득하려고 한다는 의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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