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ESS 솔루션 전문기업 배성용 이맥스파워 대표
[인터뷰] ESS 솔루션 전문기업 배성용 이맥스파워 대표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10.08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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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노하우로 ESS 시장 누벼”

[한국에너지신문] 이맥스파워(대표 배성용)는 지난 2004년 설립된 냉난방 전문기업인 이맥스시스템에서 기존에 하고 있던 태양광사업에 2016년 ESS 사업을 접목해 독립한 별도 법인이다.

기술력과 노하우가 미래 성장의 발판이라고 판단한 이맥스파워는 대기업에서 뛰어난 능력과 사업수완을 보인 배성용 대표를 적임자로 선정하고 국내 최고 ESS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최근 이맥스파워는 매출액 기준 70%를 ESS, 30%를 태양광 사업으로 내고 있다. ESS 설계 및 시공 운영과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 공급이 메인 사업영역이며 태양광은 사업 발굴 및 시공을 주로 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ESS 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타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과 실질적으로 수익이 나는 구조와 제도 마련이 중요하다”는 배성용 대표를 만나 업계의 중요 이슈를 물었다. 

‘올인원 ESS’에 금융상품 결합 렌탈사업 추진
이동형 ESS 무정전 장치차, 내년 양산 본격화

- 이맥스파워 대표를 맡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

배성용 이맥스파워 대표
배성용 이맥스파워 대표

삼성SDI에서 ESS 사업 초장기부터 사업기획과 영업 관련 ESS 업무를 담당했고 성과도 좋았다. 대기업의 인프라를 지원받으며 했던 업무를 다른 곳에서도 도전하고 싶은 욕망이 컸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이맥스파워에서 직원들과 그동안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새롭게 발전하는 재미가 크다. 대표로 부임한 해 20~30억 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250억 원을 달성했고 올해도 그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회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2017년 개발한 ‘올인원 ESS’는 중소기업 4개 사가 모여 오랜 기간 기획을 통해서 만든 제품이다. 타 사 제품과는 성능, 사이즈, 가격 등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시장 판매량도 이미 선두이다. 올인원 ESS와 금융상품을 결합한 ESS리스(렌탈)사업을 국내 굴지의 업체들과 협력해 구상 중이다. 

- 정확히 무엇인가.

100㎾급 소용량 태양광 ESS는 대용량 ESS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진다. 크기를 줄이기 위해 배터리를 잘라야 하는 소용량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

ESS리스사업의 장점은 발전사업자들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고 설치, O&M 등 관련 분야 중소업체들의 사업영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올해 안에 소규모 태양광에 ESS를 설치하고자 하는 업체들이 원하는 사업모델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SS 가격은 낮추고 좋은 금융제도로 발전사업자들에게 리스해 서로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 한국전력과 함께한 차량 사업도 눈에 띈다.

차량에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전봇대 및 지상에 설치된 고압변압기를 무정전 상태에서 안전하고 빠르게 교체 및 수리하는 ‘이동형 ESS 무정전 주상변압기 교체 장치차’를 지난해 한전과 공동개발을 완료했고, 올해 1년 동안 여러 곳에서 시험 적용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아이디어 사업 아이템이 강소기업이 할 수 있는 ESS의 미래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 모기업인 이맥스시스템은 냉난방 전문기업이다. 연계사업도 진행하나.

‘EHP(시스템에어컨)연계 ESS’를 공동 개발해 인증 시험 중이다. 올해 말까지 실증을 거쳐서 내년부터는 삼성전자(한국 총괄)와 함께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한다.

심야 시간 전기를 ESS에 충전해 기타 시간에 사용하고 최대 부하 시간에는 ESS에 저장된 전력을 사용한다. ESS가 건물 부하의 40%까지 담당하는 장점이 있다.

- 업계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나 정부에 바라는 점은.

현재 급성장하고 있는 ESS시장은 자금력과 영업망을 앞세운 대기업들이 대부분 독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90% 이상을 대기업들이 점유하고 나머지 10%도 안 되는 작은 시장을 중소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대기업 수준의 ESS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상당수 있고, ESS시장에 특화된 기술력도 중소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다.

특정 용량과 출력에 있어서는 정부가 중소기업 간 경쟁품목으로 지정해 중소사업자들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하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전기조합에서 중소기업중앙회에 제안한 바 처럼 출력기준으로 1㎿ 이하의 중소규모 ESS에 대해서는 중소기업들이 사업을 하도록 하는 것이 업계가 상생하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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