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B2B 중심국 되기 위해선 국내실적 쌓기가 우선
석유B2B 중심국 되기 위해선 국내실적 쌓기가 우선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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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업무제휴 및 주도권 확보 노력

오일펙스, 예스오일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동북아 석유B2B 중심국으로서 한국의 위상 정립을 위해서는 B2B 업체들의 국내 실적 쌓기가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지적됐다.
한국전자석유거래소(오일펙스)의 박상철 사장은 “이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업체들이 국내 실적을 크게 증가시켜 국내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정유사와 수입사의 참여도를 확대시켜 석유 물류기지와 국제 B2B 교역 중심지로서 위상을 확보한다면 모두에게 긍정적인 부가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박사장은 덧붙였다.
한·중·일 3국의 석유 B2B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실정이지만 한국의 입지가 크게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국내 석유B2B 시장은 잘 조성된 인터넷 기반과 물류교역시 운송 효율화 등 한국이 최적지로 자주 거론돼 왔다.
 현재 국내 석유전자상거래 거래 물량은 출범이후 B2B업체 총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지 않는 수준이어서 중국과 일본의 거대 시장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보다 활발한 거래가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코러스닷컴의 예스오일이 중국 DRS그룹의 오일차이나닷컴과 업무제휴를 하기로 해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오일펙스의 거래량이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일본 업체들이 이들 업체의 일일동향을 체크할 정도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시장은 관심이 적었던 지난해에 비해 석유전자상거래의 필요성은 모두가 인식하고 있으나 정유사, 수입사, 자영대리점 등이 단기적인 안목으로 대폭 참여 확대를 꺼리고 있어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참여도를 확대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4월 시범사업자 선정을 통해 처음으로 선정된 국내 석유B2B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원확대를 했으며 각 업체들은 산자부의 동북아 물류기지 방안과 연계해 독자적인 발걸음을 분주히 하고 있다.
한편,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자체 거래 부족에 따른 중계수수료 외 업무 다각화 움직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실적 쌓기도 부진한 상황에서 고육지책으로 생존의 방법으로 택하고 있는 업무 다각화는 동북아 B2B 중심지로서 입지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일각의 얘기.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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