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정유사 석유수입사, 복수폴사인제 사세 확대 호기
후발 정유사 석유수입사, 복수폴사인제 사세 확대 호기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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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실시를 눈앞에 둔 복수폴사인제를 두고 각 업계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정착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발 정유사들과 석유수입사들은 현 유통단계에서는 점유율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이번을 계기로 시장판도 변화를 은근히 바라고 있다.
 주유소 업계는 복수폴사인제 정착이 주유소의 정유사에 대한 채무여부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주유소협회 이주홍부회장은 지난 국회 공청회에서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정유사에 채무가 많게는 90%이상 있는 수준이라고 대답한 바 있다.
이는 복수폴사인제 실시를 전부터 전면 반대해 왔던 정유 3사가 자사 제품에 대한 2중주유기 설치반대를 할 목적으로 채권 압박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석유수입사는 점유율이 급상승하는 전기를 마련하는 해로 보고 복수폴사인제와는 상관없이 세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무폴을 주 영업대상으로 하고 있는 수입사는 복수폴사인제 실시 이후 독립계 주유소 영업망 확대를 내심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자연스럽게 수입사 중 유일하게 폴을 달고 있는 타이거오일 이외의 수입사 점유율도 덩달아 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정유사 중 SK는 복수폴사인제 실시이후에도 점유율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직영주유소의 관리를 강화하고 마진이 좋은 주유소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이미 세우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복수폴사인제의 올바른 취지도 살리고 자율경쟁의 유통질서도 제시할 수 있는 공생의 석유시장 안정화가 기대되고 있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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