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50%는 국가서 지원
[한국에너지신문] 알제리 정부가 2030년까지 100만 대의 석유 연료 차량을 액화석유가스(LPG) 또는 압축천연가스(CNG) 차량으로 교체하거나 개조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우선 올 연말까지 5만 대의 택시를 LPG 차량으로 개조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국가 기금을 활용해 개조에 드는 비용의 50%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지 교통부와 에너지부는 ‘에너지 관리 및 신재생 에너지와 열병합 발전을 위한 국가기금(FNMERC)’을 활용해 LPG 및 CNG 사용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교통 에너지효율을 높이자고 합의했다.
알제리 정부는 석유 수입국으로, 경유와 휘발유 등의 차량을 사용하는 것은 국가 재정에 부담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LPG와 CNG를 사용하면 대기오염 방지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현지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LPG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차량 연료용 LPG 가격을 당분간은 리터당 9알제리 디나르(약 83원 상당)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 외에 LPG, CNG 차량에 대해 자동차세 면제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현지 정부는 우선적으로 2021년까지 50만 대의 차량을 LPG차량으로 개조하고 CNG 버스 1만 1000대 및 CNG 자동차 1만1000대를 구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만 약 6만 대의 차량이 LPG 차량으로 개조를 완료했고 2018년 5만 대의 택시가 개조를 마치게 된다.
현지 에너지부는 2년간 350억 알제리 디나르(약 3212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택시, 승용차, 버스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현지 정부는 이를 통해 일자리 18만 개가 새로 창출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