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콘 코리아 2018] 범한산업, 수소연료전지로 수소경제 시대 주도
[리콘 코리아 2018] 범한산업, 수소연료전지로 수소경제 시대 주도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04.30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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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류’고압 공기압축기로 내수 시장 100% 석권
GS칼텍스 연료전지 사업 인수…미래 경쟁력 확보
잠수함용 연료전지 국산화…건물·수송용 개발 추진
범한산업 사옥
범한산업 사옥

[한국에너지신문] 1990년 설립된 범한산업(대표 정영식)은 고압 공기압축기를 주력 제품으로 2017년 매출 350억원을 달성한 강소기업이다. 

범한산업의 주력 제품인 공기압축기는 초고압으로 공기를 압축해 압력을 높여 높은 공압을 저장했다가 구동력을 생성하는 장치로 선박이나 원자력 발전 플랜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계이다.

범한산업은 해군용, 선박용, 산업발전플랜트, 항공우주 분야에 초고압 공기압축기를 생산·판매하며 성장했다.
범한산업의 해군용 압축기는 군함의 디젤엔진 시동과 가스터빈, 어뢰 및 미사일, 컨트롤 에어와 서비스 에어에 사용된다. 

선박용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 1만 2000대를 공급한다. 이 회사는 국내 중소 조선소부터 조선 메이저 4사에 범한산업의 브랜드를 제공하며 기술력 자랑하고 있다. 유럽 선주사 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범한산업의 압축기는 엔진 시동, 토핑 업, 공기 제어 시스템 등 기관실용으로 최적화된 제품을 제공하며 소요 동력 대비 높은 효율을 나타낸다.

플랜트와 일반산업용은 고압 절연 스위치 기어, 원자력·디젤·가스터빈 발전 설비용 공기압축시스템, 페트병 가공 등에 쓰는 공기압축기를 공급한다. 

한국전력 발전소 및 변전소에 특수 목적의 가스절연차단기용 공기압축기를 공급했고 한국수력원자력 등의 파워플랜트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항공우주용은 나로우주센터 내 터보 펌프 조립체 성능시험을 위한 고압 압축 공기 공급 시스템을 설계·제작했다. 

지난달 5일 범한산업은 창원대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5일 범한산업은 창원대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범한산업은 이 기술력으로 과학기술부 ‘국산신기술인증(KT마크)’, 산업자원부 ‘우수품질인증(E마크)’, 특허청 ‘특허등록’ 등 다양한 재산권을 보유한 기술력 중심 기업으로 성장했다. 압축기의 저진동, 저소음 등 기술력을 입증받아 함정용 고압압축기가 ‘기계류 부품소재개발 대상품목’으로 고시 받아 국산화에 성공했고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받았다. 

범한산업 관계자는 “연간 국내 공기압축기 분야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연간 시장규모가 약 100억원대인 초고압 공기압축기 국내 시장의 100%를 점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범한산업은 최근 신재생에너지 분야인 수소연료전지사업에 새롭게 진출하며 조선 기자재 종합 브랜드 기업으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 성장 먹거리를 확대해 회사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범한산업은 2015년 5월, 군수용 연료전지 분야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GS칼텍스 연료전지 사업 부문을 인수하며 특허권과 설비, 기술인력 등을 이전받았다.
범한산업의 연료전지사업 분야는 잠수함용 연료전지로, 기술의 핵심인 스택 및 가습기, 기액분리기, 보호가스건조기, 운전로직, 모듈 설계 제작 등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며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인 한국형 대형잠수함 장보고Ⅲ에 범한이 개발한 연료전지가 5월 중 탑재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서 운행 중인 잠수함 6척에는 독일 지멘스의 제품만 사용 중인데 범한산업이 처음 제품 국산화를 시도한다.
범한은 군용무인잠수정 개발을 기반으로 민수용 연료전지 개발도 추진해 2020년에는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민수용 연료전지로는 건물용과 지게차, 소형선박(레저용 보트), 스쿠터 등 수송용에 쓰이는 제품으로 기술을 가진 업체는 전 세계 7개 사에 불과할 정도로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이다.
범한산업 관계자는 “연료전지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서울 마곡단지에 R&D센터를 건립해 대덕연구단지의 사업장을 이전할 계획”이라며 “올 10월 중 착공해 들어가 2019년 10월부터 마곡 센터가 가동된다”고 밝혔다. 
또한, 범한산업은 올해 3월 창원시 및 수소 관련 기업들과 ‘창원 국제 수소연료전지 전시회-포럼’과 ‘창원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사업 공동협력’ 협약식을 개최하고 다가올 수소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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