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헝가리에 車배터리공장 기공

연산 7.5GWh 규모…2020년 본격 양산·공급 목표

2018-03-12     조강희 기자

[한국에너지신문] SK이노베이션이 지난 8일(현지시각) 헝가리 코마롬(Komarom)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이 공장은 이 회사의 해외 첫 단독공장이다. 폭스바겐, 벤츠,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몰려있는 유럽 시장 공략의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마롬은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110㎞ 떨어진 곳이다. 헝가리는 폭스바겐, 다임러, BMW 등 독일 3사의 생산기지와 인접해 있어 배터리 공급에 유리하다.

이 회사는 유럽 완성차 업체와 체결한 장기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공장 설립에 착수했다. 43만㎡(약 13만 평)의 부지 위에 2019년 하반기에 공장을 준공한 이후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2020년 초부터 공급을 시작한다.

생산라인이 완공되는 2022년에는 연간 7.5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면 전기차 약 12만 5000대에 공급할 수 있다. 주요 생산품목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0㎞에 이르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중대형 파우치 ‘NCM811’다.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상업생산을 발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시야르토 피테르 헝가리 외교부 장관 등 헝가리 정부 관계자, 최규식 주헝가리 대사 등 한국 정부인사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윤예선 배터리사업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10여 년 전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처음 기획한 이후 기울인 노력이 유럽공장 건설 등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며 “전 세계 전기차에 SK배터리를 공급하게 되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에 대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뢰를 키울 수 있게 됐다”며 “반드시 성공시켜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