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결산 ....가스산업

1998-12-14     한국에너지신문
 가스산업에 있어 올 한해는 LP가스 충전소 폭발 사고의 빈발과 LNG 수요의 감소라는 어두운 일로 가득 찬 한 해 였다.
 

잦은 가스사고는 올해에도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특히 추석을 앞둔 부천 LP가스충전소 사고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발생한 전북 익산 LP가스 폭발 사고는 국민적 충격과 함께 가스산업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대규모 가스 폭발사고가 안전관리자의 부재에 의해 연이어 발생해 해당 교육기관인 가스안전공사의 책임론과 그동안의 홍보, 교육이 말로만 그쳤다는 것을 극명하게 드러낸 셈이다.
 
LP가스사고의 빈발로 안전교육을 철저히 시켜야 한다는 것과 관련법 제정, 개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엇보다 국민들의 가스안전 의식 수준이 아직 선진국 수주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국내 LNG산업은 87년 도입 이후 매년 20∼30%의 고성장을 보여 왔으나 IMF라는 국가경제적 위기로 산업경제의 침체로 LNG소비가 감소세를 기록 했다. 에너지 산업 뿐만아니라 전 산업경제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특히 LNG산업은 도입물량 자체가 남아 돌아 올 한해동안 도입국과의 물량감축 논쟁이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동안 국내 LNG 수요는 21.3%(87년∼97년)였으나 올해에는 마이너스 3.8%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한전과 발전용LNG 물량이 양기관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등 향후 LNG수급상에 발전용 소비가 수급조절에 최대 관건으로 보여진다.
 
또하나 가스산업의 있어 큰 변화의 하나는 정부의 구조조정 추진으로 가스공사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향후 가스산업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데 주목된다.
 
본격적인 가스공사의 매각 준비가 진행됨으로써 국내 민간기업은 물론 해외메이져들의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올해 도입 물량 중 상당분의 도입물량을 이월 또는 감축 했다. 하지만 내년 역시 이에 대한 부담은 여전해 당분간 도입국과의 물량 협상이 난제로 남아 있는 상태다.
 
가스공사가 이에 대한 방편으로 일본, 대만 등에 이를 되 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스산업에 있어 지난 9월 석유사업법이 개정되어 오는 2001년부터는 대규모 자가수용가도 LNG를 해외에서 직접 도입할 수 있게 되었고 향후 민영화시 경쟁도입을 위해 배관망공동이용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져 내년 하반기에는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LNG 국내 수급이 발전용의 감소로 장기 천연가스수급계획이 나오지 않아 관련 산업계가 사업 전망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LNG 인수기지는 평택 8·9호기, 인천 5·6호기 등 총 40만Kl가 지난 10월 1일 상업운전에 들어 갔으며 신규 통영3기지는 1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중에 있다.
 
전국배관망은 남부권이 광주에서 창원까지 99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으며 신공항 가스공급을 위한 배관망 사업도 내년 4월을 목표로 지난 9월에 착공에 들어 갔다. 이외에 서해권(평택∼군산간), 강원권(수원∼춘천간), 수도권환상배관망이 건설 추진되고 있다.
 
현재 국내 LNG공급지역은 총 50개 시·군 지역으로 이달 중 목포, 함안, 김해, 양산 지역에 추가 공급될 계획이다.
 
LPG수입기지는 울산과 여천이 42만3천톤의 LPG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양 수입사인 SK가스, LG가스는 평택과 인천에 43만톤 규모의 저장시설을 현재 건설 중이며 내녀도에 완공, 총 85만3천톤 규모의 저장설비를 갖추게 된다.
 
국내 가스산업은 현안 과제로 떠오른 가스공사의 민영화 문제, 경쟁도입을 위한 도시가스회사들의 자구노력, 가스사고에 의한 국민 불안감 해소 등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올 한해를 보내고 있다.
<南亨權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