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너지 생산 포트폴리오 확장하는 환경 공기업

[창간특집]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수자원공사, 환경산업기술원

2017-05-29     조성구 기자

[한국에너지신문] 전 세계는 환경을 미래 산업 발전의 주요 인자로 인식하고 다양한 방법과 정책으로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경을 당연히 주어진 것으로 인식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환경 산업의 미래 부가가치를 인식하게 된 것이다. 

신기후체제의 시작으로 관련 업계는 태양광, 수력발전, 바이오 가스, 폐기물 재생 사업 등 에너지 창출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또한, 환경기술 관련 특허 획득을 통한 해외 진출과 국내 기업의 자립도 향상으로 관련 산업의 육성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관련 공기업들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다양한 환경에너지 창출을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폐자원을 친환경 에너지로

무계획적이었던 난지도 매립지는 악취와 주변 대기질 오염, 낙후시설로 인한 지가 하락 등 주변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  

2000년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적정한 처리를 위해 인천 서구, 김포 일대 약 1618만㎡에 설립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이재현)는 폐기물의 환경친화적 처리, 이를 통한 에너지의 자원화, 나아가 환경 산업의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핵심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폐기물의 다양한 활용으로 폐자원의 친환경에너지 산업으로의 발전 대안을 눈으로 보여주고 있다.

매립지관리공사는 먼저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 등 환경친화적 폐기물 처리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수의 관련 특허를 보유해 폐기물처리 관련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공사의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 등은 세계적인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폐기물을 단순히 매립하는 것을 넘어서 자원의 이차적 활용방안을 보여주는 매립지관리공사의 대표적인 자원화 시설은 생활 폐기물 자원화 시범 시설, 슬러지 자원화 시설, 광역 음폐수(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폐수) 바이오 가스화 시설, 5㎿ 매립 가스 자원화 시설 등이다.

특히 공사의 음폐수바이오가스화시설은 공정 개선 등 공사의 뛰어난 기술력을 더해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시설로 수도권 발생 음폐수를 하루 최대 580톤까지 완벽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지난해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는 금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대내·외에 인정받았다.

관련 업계는 매립지관리공사의 음폐수바이오가스화시설이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활용의 모범사례로 폐자원선순환시스템의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평한다. 

나아가 매립지관리공사는 매립지를 단순한 경제적 공간을 넘어 환경 복원의 메카로 주민과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도 등 3개 광역자치단체, 시민단체, 시민들과 함께 상생 협력의 새로운 거버넌스를 구축해, ‘드림파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미국 뉴저지 주에서 매립지관리공사·인천시·트리플파이브그룹 등 3자가 수도권매립지에 대규모 복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을 조성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총사업비 1조 원의 투자 확약서를 전달받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복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은 약 14만 평의 면적으로 외국인 직접투자 2억 달러 등 총사업비 1조 원을 투자해 쇼핑몰·호텔·테마파크·명품 아울렛 등을 건설, 지역주민들의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구축된다. 

한편 매립지관리공사는 매립지 조성 시 무악취·무사고·무방류 등 ‘3무(無) 친환경 매립지’를 추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냄새 없는 환경을 조성한 것은 물론이고 ‘5년 연속 무재해 사업장’이라는 성과도 이뤄냈다.

또한 방류수 재이용을 확대 시행하는 등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처리해 지역민들에게 좋은 평을 얻고 있다. 

수자원공사>>다양한 물산업으로 국가 경쟁력 향상

수자원공사의 목표는 “‘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것이다. 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는 수자원의 종합적 이용·개발을 위한 시설 건설·운영관리, 광역 상수도 시설 건설 및 관리, 지방 상·하수도 수탁 운영,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설치·운영 관리 등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 물 관련 공기업이다.

1967년 수자원개발공사로 창립해 1988년 수자원공사로 개편한 이래 50년간 우리나라의 물안전, 국민 물복지라는 사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수자원의 최적 관리를 위해 기존의 분산된 물관리 구성요소들을 권역 단위로 통합 관리해 관리의 형평, 지속, 효율성을 추구한다.

수자원공사는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통합 관리로 수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에 나서고 있다. 유입되는 물이 순환하는 전 과정과 물관리 의사결정과정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물관리로 국민이 자신이 소비하는 물의 출처, 상태, 누수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공사가 추진하는 스마트워터 시티 사업은 취수원에서 수도꼭지까지 공급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수량·수질의 과학적 관리로 소비자가 믿고 마실 수 있는 스마트 물 관리 체계가 구현된 도시를 만드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수자원공사는 2014년 4월부터 파주 전 지역을 대상으로 수돗물 수질·수량관리체계를 구축해 수돗물에 대한 주민 친화력 증대를 위한 수돗물 토털케어서비스를 실시했다. 파주 스마트워터 시티의 시범사업으로 사업 전 1%에 불과했던 수돗물 직접 음용률이 2016년에는 시범사업 지역 평균 36.3%까지 상승했으며 시범 사업 중 공급과정에 적용된 누수 감시시스템으로 유수율 또한 75%에서 88%로 향상돼 연간 약 5억 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또한 공사는 수변사업을 통해 수변도시 조성, 친수도시 조성,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시행한다. 시화멀티테크노밸리, 송산그린시티, 부산에코델타시티 등 다양한 도시 건설로 물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청정에너지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973년 소양강댐 수력발전을 시작으로 2011년 시화호 조력발전, 2012년 4대강 보 수력발전 등을 건설해 2016년 말 기준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설 9284㎿의 14.5%인 1351㎿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수력발전 시설은 전국 1785㎿의 60%에 해당하는 1079㎿를 담당하고 있다.

환경산업기술원>>환경 산업 경쟁력 확보로 환경복지 실현

다양한 환경에 대응하고 환경보전을 통해 국민의 환경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공기업이 있다.

2009년 개원한 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은 환경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환경기술 개발과 환경산업 육성, 국민의 친환경 생활 확산, 환경보건·안전 강화 등의 업무를 통해 환경과 경제의 통합 발전으로 국민 환경복지 실현에 나서고 있다.

환경을 통한 산업 경쟁력 확보로 환경산업의 무궁한 발전 동력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환경복지 실현의 중심기관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간다는 것이 목표이다.

지난 2월 제4대 환경산업기술원 원장으로 부임한 남광희 원장은 기술원의 올해 주요 현안으로 인천 환경산업연구단지 개소,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및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를 내세웠다. 

6월 개소하는 환경산업연구단지는 환경기업들이 연구개발, 실험, 제품 제작, 해외 진출 등 사업화 전 과정을 한 곳에서 논의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환경분야 실증실험 기반의 전문 연구단지이다.

기술원은 다양한 환경기업들이 입주해 환경산업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민 환경복지를 위해 최근 이슈인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통해 기술원의 궁극적인 목적인 국민의 환경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가습기 피해자는 우편접수나 방문을 통해 상시로 피해조사를 신청할 수 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올해 환경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글로벌 그린허브 코리아(GGHK), 민관 합동 시장개척단 파견, 해외환경협력센터 운영 등 산학연을 잇는 유기적인 협력으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환경산업기술원은 공공기관 최초로 산자부가 지정하는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됐다. 환경 분야의 기관 또는 기업이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것은 환경산업기술원이 처음이다. 

그동안 축적된 기술원의 수출지원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환경기업의 해외 진출 온·오프라인 마케팅, 컨설팅 등을 담당하며 수출보험·신용보증·무역기금 우대혜택 등을 활용, 환경기업을 지원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기업들이 해외진출 장벽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올 한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