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합작기업, 핵무기 제조 광물 10년 가까이 채굴”

美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2017-05-15     이연준 기자

[한국에너지신문] 북한과 중국의 합작기업이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광물을 10년 가까이 채굴해 왔다는 보도가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 국영기업이 유엔 제재를 받는 북한 회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핵무기와 미사일 제조에 쓰일 수 있는 광물을 10년 가까이 채굴해왔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 금융제재분석 전문회사의 자료를 인용해 2008년 중국의 리맥(Limac)사와 북한 조선련봉총회사가 탄탈룸·나이오븀·지르코늄 등의 광물을 채굴하기 위한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했다고 전했다. 이 광물들은 전자기기 제조뿐 아니라 원자로와 미사일 제조에도 쓰일 수 있다.

기계공업 전문 회사인 조선련봉총회사는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연루된 혐의로 2005년과 2009년 유엔 제재 대상에 올랐다. 

미국은 지난 3월 이 회사 직원 3명을 개인 제재 대상에 올리기도 했다. 중국의 리맥은 이 회사가 유엔 제재 대상이 된 이후에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한 것이다. 이에 대해 리맥은 “우리 직원들은 2009년 이후 북한 비자를 취득한 적이 없고, 합작회사 해산을 시도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2013년에는 두 회사의 합작회사가 북·중 국경 도시인 단둥에 사무소를 차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