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시바, 美 원자력사업 부진으로 최대 5조원 손실

2017-01-02     조강희 기자

[한국에너지신문] 경영재건 중인 일본 도시바가 산하 미국 원자력사업이 부진하면서 최대 5000억 엔(약 5조 1426억원) 규모의 손실을 보게 됐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미국에 있는 원자력 발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가 2015년 12월 인수한 S&W의 자산가치가 재평가 결과 애초보다 크게 낮아짐에 따라 이 같은 손실을 계상하게 됐다.

관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S&W 자산 가치를 실제 이상으로 높게 평가해 매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했다.

도시바의 손실은 2017년도 3월 결산(미국회계 기준)으로 500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신문은 추정했다.

이에 대해 도시바는 이날 성명을 통해 1000억 엔 단위의 감손 손실을 계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웨스팅하우스는 원전 시공과 관련 서비스를 하는 S&W 인수로 연간 2000억 엔 정도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도시바는 지난해 11월 시점에는 2017년도에 1450억 엔의 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WH의 손실로 전년도에 이어 다시 적자로 전락하게 됐다.

이에 따라 도시바 주가는 도쿄 증시에서 일시 16% 급락해 2015년 5월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후 도시바는 가전사업과 의료기기 자회사를 처분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애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