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방폐장 13일 방폐물 최초처분

연말까지 처분시설에 3008드럼 순차 저장

2015-07-20     조강희 기자

[한국에너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13일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 위치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사진) 에 방폐물을 최초 처분한다.

경주 방폐장에는 이날 방폐물 16드럼이 최초 처분되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3008드럼을 처분한다.

또한 8월부터 원전 방폐물 3000드럼, 비원전 방폐물 1233드럼등 총 4233드럼의 방폐물을 인수한다.

공단은 투명하고 안전한 방폐장 운영을 위해 월성원자력안전협의회, 민간환경감시기구, 동경주지역 발전협의회, 이장단협의회, 언론 등 방폐물 최초처분 과정을 직접 확인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주 방폐장 1단계 시설은 아시아 최초의 동굴처분장으로 지하 80~130m에 방폐물 10만 드럼을 처분할 수 있는 사일로 6기를 건설했으며, 향후 2단계사업은 12만5000 드럼 규모의 표층 처분시설로 건설된다.

이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국민들이 안심할수 있도록 한치의 오차없는 안전한 방폐장 운영시스템을 확립해 경주시민과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4일로 예정됐던 방폐장 준공식은 중동호흡기 증후군 확산으로 잠정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