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가스기지, 첫 천연가스 공급

공급채널 다각화로 안정적 공급능력 향상

2014-07-08     서민규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제4기지인 삼척기지본부가 지난 4일 천연가스 공급을 개시함에 따라 천연가스 공급채널 다각화에 따른 공급능력의 안전성이 높아졌다.

이번 가스공급은 삼척기지가 에너지 안보 강화, 지역 균형발전 및 안정적 공급능력 확보를 목표로 지난 2010년 3월19일 첫 삽을 뜬 이래 약 4년4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삼척기지에 첫 LNG선이 입항한 후 공급하기까지 공사 역사상 최단 기간인 11일이 소요됐다.

삼척기지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는 강원도 영동지역뿐만 아니라 강원내륙, 경남 부산을 포함한 영남지역까지 공급된다. 또 동절기 수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도권과 영남지역으로의 원활한 공급에도 기여하게 된다.

삼척기지는 올해 말까지 총 178만 톤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공사가 올해 세운 공급목표량인 3917톤 중 4.7%에 해당하는 양이다.

삼척기지는 지난 2006년 정부의 ‘제8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의거, 평택·인천·통영에 이은 제4기지 건설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지금의 삼척 원덕읍 호산리 일원으로 부지가 확정됐다.

건설은 총 3단계로 이뤄졌다. 1단계로 약 98만㎡ 규모의 부지·호안조성, 연장 1.8km의 방파제 공사, 저장용량 20만kl급 LNG저장탱크 3기와 시간당 780톤의 기화송출설비, 27만kl급 LNG선 접안부두 1선좌 및 기타 부대설비가 이달 말 준공예정이다.

2단계는 20만kl급 저장탱크 6기와 부대설비를 2016년 6월까지, 3단계는 세계 최대 규모인 27만kl급 저장탱크 3기와 시간당 540톤의 기화 송출설비를 2017년 5월까지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재호 삼척기지 본부장은 “무사히 첫 송출을 마쳤지만 안주하지 않고 단 한건의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삼척 LNG생산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