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남미시장 견인하는 멕시코와 칠레

규제·금융·기술 장벽 ‘숙제’

2013-12-30     남수정 기자

남미의 태양광 수요는 지방과 산업용 독립형 시스템에 존재하고 새로운 정책과 인센티브 프로그램으로 태양광 시장이 열리고 있다. 높은 전기 가격과 우수한 태양광자원은 태양광발전의 경제성을 높여주고 있다.

2012년 남미 전체 태양광발전 수요는 약 200MW 정도였고, 앞으로 5년 내 매년 45%씩 성장해 2017년이면 1.8GW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가능한 프로젝트는 3GW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멕시코와 칠레가 남미 시장을 이끌고 있다. 멕시코는 높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상업용과 자가 소비를 위한 가정용 중심으로 남미 최대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칠레는 RPS, 광산 수요가 태양광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유틸리티 중심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페루는 정부주도로 추진되고 있으며, 브라질은 전망은 밝지만 무역과 관련 규제 걸림돌로 인해 시장 성장에 제한 요소가 많다. 남미시장은 높은 전기가격과 태양광발전 단가 하락으로 경쟁력이 좋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각 국가마다 각종 규제와 금융, 기술 장벽들이 존재해 이를 해결하는 것이 과제다.

칠레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새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트라 산티아고 무역관에 따르면 새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북부 전력거래소(SINC)와 중부전력거래소(SIC)의 송전망 연결을 계획하고 있어 전력 분야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될 전망이다.

칠레는 전력요금이 비싸고, 광업 부문의 전력수요가 높아 새 정부가 에너지효율과 신재생에너지를 장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광산기업들의 환경보호 의식이 높아지고 있고, 화력발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가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2010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를 시행 중인 칠레는 2013년부터 본격적인 태양광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2013년 약 170MW에 이어 2014년 1.3GW, 2015년 1.5GW로 시장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칠레는 초기투자비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태양광발전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았지만 광산업의 전력수요와 정부의 RPS 시행의지가 맞물려 최근 대형 프로젝트가 급증하면서 해외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칠레는 3년째 이야기되는 나라인데 실제 성사된 곳이 아직까지 없었다”면서 “민간전력사들이 디젤발전이 비싸기 때문에 광산에 필요한 수백MW 전력을 공급받기 위해 PPA 계약에 대한 수요는 있지만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다”라고 전했다.

브라질은 2030년 14GW, 250억 달러 대형 태양광 수요가 존재한다는 전망이 나와 있지만 저렴한 가스공급 확대로 태양광시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코트라의 태양광 프로젝트 예비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차원의 태양광 육성정책이 없는 현재 태양광 전력판매 단가로는 1MW 시범사업 경제성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현지사업이력 축적과 제품 실증을 위한 시범사업으로서의 가치는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