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로 지반침하지 메우는 행동 매우 위험”

광해관리공, 주민 대부분 처리방법과 신고처 몰라

2012-11-07     안효진 기자

충북 청원군에 이어 옥천군에서도 농경지 지반침하 사례가 발생해 지역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광해관리공단 충청지사(지사장 김윤상)는 7일 옥천군 청산면에 위치한 폐탄광의 지반침하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침하 지역은 일제 강점기에 가행됐던 삼화탄광이 있던 곳으로, 광산기록이 전혀 없어 그간 광해방지사업이 시행되지 못했다.

공단 충청지사에서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거에도 이 지역에서 수차례 농경지 지반침하가 발생됐으나, 처리방법과 신고처를 몰라 주민 스스로 침하지를 토사로 메운 뒤 현재까지 농작물을 경작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윤상 지사장은 “원인 규명 없이 단순히 토사로 침하지를 메우는 것은 주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 “사업비를 확보해 빠른 시일 내 정밀조사 등 후속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