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환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자원 메이저 기업의 3가지 성공전략

2012-06-18     안효진 기자

정부지원에 힘입어 석유공사가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 메이저 기업대비 생산규모, 기술력 및 정보력, 사업추진 경험 측면에서 여전히 열세에 있다. 석유공사와 가스공사의 규모와 효율성을 1로 봤을 때 메이저 기업들의 규모는 30배가량 높으며 효율성은 100배 이상에 달한다.
자원메이저 기업들의 성공전략은 대형화, 소프트 역량 확충, 리스크 관리 및 감수 이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리 또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우리나라의 철강, 전자, 중화학 등 제조분야는 세계적인 수준이나 이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자원의 안정적 공급이 중요하다. 이에 걸맞는 한국형 자원메이저 육성이 시급하다. 일본의 경우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 JX홀딩스 출범 등 공기업과 민간기업에 산재해있는 탐사 및 개발 역량을 결집해 대형화 작업을 이뤄냈다.
우리나라도 관련 업종 기업들과의 인수합병 또는 필요할 경우 경쟁사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공·민간 기업의 역량을 결집해 자원개발부터 판매까지 일관된 구조를 갖춘 자원 전문기업이 절실하다.
대규모 인수합병과 프로젝트에 수반되는 다양한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분산, 때로는 과감히 감수해야한다. 정부지원을 기반으로 자신있게 자원개발사업에 뛰어들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