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이씨
가격경쟁력 갖춘 헬리오스탯 개발 ‘박차’

세계 최고 수준… 파워트레인 기술 바탕

2011-11-28     남수정 기자

 


자동차 핵심부품 중 하나인 파워트레인 전문 생산기업 디아이씨는 대구 200kW급 CSP 발전단지에 필요한 ‘헬리오스탯’을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하루종일 태양광을 따라 움직이면서 흡수기(리시버)로 빛 에너지를 보내는 헬리오스탯에는 현대·기아차 전 차종에 부품을 공급하면서 쌓은 35년의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디아이씨의 창업주인 김성문 회장(사진)은 “목표로 정한 저가·고효율 태양열 추적 헬리오스탯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 설치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한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며 “디아이씨가 준비 중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매출 증대 계획에도 한 걸음 다가가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아이씨는 이번에 헬리오스탯(가로 2m×세로 2m)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방위각 구동부에 35년간 축적된 기술적 노하우를 십분 발휘함으로써 CSP만을 위한 트랙킹 전용의 감속기를 독자모델로 개발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해외진출을 목표로 대형화, 저가화 추세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후속 모델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구동부에 대한 연구개발은 이미 시작한 단계다.

김 회장은 “성취했다는 만족보다는 보다 완벽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개발 방침”이라며 “저가·고효율이 이번 R&D 과제의 목표였고, 앞으로도 이를 최우선 목표로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헬리오스탯 개발로 디아이씨는 CSP 시장으로 가는 첫걸음을 뗐다.

김 회장은 “수십, 수백 메가와트급 태양열발전 사업을 대비한 기술 개발과 품질 확보에 지속적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R&D 과제를 통해 축적된 기술과 세계시장에서 요구하는 고객의 소리를 반영해 1~2년 내 가장 우수한 기술로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태양열발전 시장은 한계가 있기에 폭발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중동 등 고일사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CSP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것이다.

R&D 과제를 마친 현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실증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라고 김 회장은 강조했다. “수출을 위해서는 최소한 MW급 실증을 통한 시스템 인증이 요구된다. 요소 기술을 확보한 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감당하기에는 대규모 실증사업이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 충분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의 태양열발전에 대한 적극적 지원은 국내 기술이 해외진출 시점을 앞당기고 시장을 선점하는데 중추적 역할이 될 것이다”

한편, 지난 1976년 설립된 디아이씨는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적인 파워트레인 전문 메이커로 발돋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일본 등 주요 자동차 제작사와 부품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한국형 히든 챔피언’으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2013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원가절감 30%, 품질향상 30%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