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열발전 기술의 산실

강용혁 CSP사업단장 “수출산업화에 실질적 기여할 것”

2011-11-28     남수정 기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태양열발전 R&D 역사는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에기연은 1994년부터 구유형 집광 기술 개발에 착수해 PTC 기술을 이용해 스팀을 생산하고, 태양에너지로 유독성 폐기물을 처리하는 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해 1999년에 원축 구유형 리플렉터와 태양 추적장치를 적용한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2003년 접시형 소규모 발전시스템 기술개발에 이어 같은 해 10kW급 접시형-스털링 발전시스템 실증연구에 착수해 2006년 완료했다.

이듬해인 2004년에는 10kW급 태양열-LFG 복합발전을 기술개발을 시작해 2007년 마무리했다.

특히 2005년 한-중 공동 프로젝트인 1MWe급 타워형 태양열발전 시스템 기술개발을 시작해 단위 요소기술을 확보하는 결실을 얻었고 올 연말 베이징에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에기연은 이 프로젝트에서 리시버와 열 저장 부분을 맡고, 나머지를 중국이 담당한다.

이 밖에도 에기연은 ▲10kW급 스털링 엔진 개발 ▲200kW급 타워형 태양열발전시스템을 위한 공기식 리시버 ▲메탄 분리를 통한 수소와 카본 블랙 생산이 가능한 태양 용광로(Solar Furnace) 등을 개발하고 있다.  

태양열발전 R&D 방향에 대해 강용혁 단장은 전력기금을 통한 R&D 지원을 적극 주장하고 있다. 강 단장은 “태양열을 이용하지만 ‘발전’기술이기 때문에 전력기금이 예산 출처가 돼야 한다”면서 “2008년 과제 기획 당시 MW 규모로 제안했으나 에특회계 지원을 받게 되면서 200kW로 과제가 축소됐는데 CSP는 최소 1MW 규모가 되어야 모든 데이터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 단장은 올해 ‘태양열발전연구회’를 구성해 산학연 전문가들의 참여 속에 국내 태양열발전 기술개발과 보급, 수출산업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국제 태양열발전 워크숍 개최를 주도한 것도 강 단장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그 동안 열었던 연구회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강 단장은 ‘지금까지는 R&D에 주력해왔지만 이제 산업화에 기여해야 할 때”라며 “신규 과제 발굴과 국내 보급에 적합한 모델,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수출 모델을 만들기 위해 국내 전문가들의 힘을 합치고, 20여년 동안 축적해 온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