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풍력 4사 전략 ‘따로 또 같이’
주력시장 모두 ‘해상’… 7㎿급 대형시스템 개발

추격전략 제각각, 자체개발부터 업체 인수까지

2011-10-24     남수정 기자


효성·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국내 대표 풍력발전시스템 제조 4사의 사업전략이 공개됐다. 지난 20일 지식경제부 주최, 한국풍력산업협회·코트라 주관으로 열린 ‘국제풍력포럼’(사진)에서다.
효성의 이금정 상무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중공업 사업의 강점을 살려서 자체 기술로 핵심 부품을 하는 전략을 썼다”면서 “지금은 트랙 레코드를 확보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DSME)의 전략은 ‘빠른 추격자’가 핵심이다. 신동원 전무는 “다른 기업과는 거꾸로 미국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이게 성과를 거둔 상황에서 이제는 한국내 기반이 절실하다”며 “올 7월 DSME 내 글로벌 타워인 풍력사업팀을 만들고 여기서 드윈드와 DSTN을 컨트롤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기반을 활용해 차세대 제품으로 육상 3MW급, 해상 7MW급 제품을 동시에 개발 중이다.

부품과 관련 신 전무는 “중국에 대응해 지금과 같은 원가구조로는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에 제너레이터를 위시한 주요 부품에 대해 국내 생산품으로 하나하나 바꿔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초기 해외기술 도입에서 독자적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여기에 조선·플랜트·전기전자시스템 등 6개 사업본부가 가진 다양한 인프라와 자원을 갖추고 있어 전체적인 풍력사업 수직계열화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주영걸 상무는 “처음 외국기술을 도입했지만 현대중공업이 600명 정도 R&D 인력을 갖추고 있어 ‘우리기술화’가 가능하다. 2~3년 내 독자적 기술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의 ‘라운드 3’에도 진출할 계획이 있다. 육상 운전실적으로 해상진출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김병수 상무는 “육상을 통해 해상으로 갈까 했는데 육상이 생각보다 더디게 가고 있다. 여기서 신제품으로 도전할 것인가, 중국에 대응할 수 있는 가격이 가능한가”라는 물음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이 해답을 해상풍력에서 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해상 풍력의 경우 유럽도 해상설치선박 부분은 경쟁력이 부족한 상황인 것 같다”며 “기업이 정부의 해상풍력프로젝트를 예정대로 빨리 실행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