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연맹, 北에 난방연료 지원키로

KEDO 중유지원 따른 인도적 차원

2002-12-10     한국에너지신문

국제적십자연맹이 KEDO의 북한 중유지원 중단과 관련 그동안 중단해 왔던 난방용 연료 지원을 내년부터 재개한다.
국제적십자연맹은 KEDO의 북한 중유지원 중단으로 겨울을 맞은 북한 주민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처드 그로브힐스 국제적십자연맹 동아시아대표단 단장은 최근 대한적십자에서 갖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심각한 연료부족 현상이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국제적십자연맹은 내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원액의 17%를 북한에 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 지원에는 식수 및 위생사업과 함께 병·의원 난방용 연료 공급이 포함돼 있다”며 “연료지원은 최근 3년동안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번 KEDO 중유공급 중단에 맞춰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리처드 단장에 따르면 내년 국제적십자연맹의 북한 지원규모는 올해보다 40% 늘어난 800만∼1,000만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중유공급 중단으로 북한 연료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변국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