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회사 경쟁효과 가시화

산업연구원 분석… 지난해 1,953억 경비절감

2002-11-19     한국에너지신문


발전회사들은 분리 후 효율향상 노력을 통해 경비를 절감하는 등 발전회사간 경쟁효과가 가시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개 발전회사들은 지난해 4월 분리 후 지난해 말까지 9개월 동안 1,953억원의 경비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결과는 발전회사들이 연료구매 방법을 개선하고 예방계획정비를 최적화하는 등 수선유지비를 절감했기 때문이다.
6개 발전회사들은 지난해 전력판매 증가 등에 의한 수익확대와 자체 경비절감을 통해 총 1조여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하기도 했다.
특히 당기순익은 당초 목표보다 9,193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이중 자체 비용절감 노력에 의한 절감액이 1,953억원으로 당기순익의 21.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증가분은 전력판매량 증가에 따른 수익증가와 유가 및 환율하락 등 주변환경에 의한 비용감소로 추정됐다.
다만 이같은 계획 대비 당기순익 증가는 발전회사들이 초기 예산을 다소 보수적으로 편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 발전회사 구성원들이 다른 발전회사의 존재를 크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쟁마인드가 효율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변국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