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3·4호기 시운전 정비공사 수주

한전KPS, 기계전기·계측분야 동시 수주

2011-05-23     최덕환 기자

한전KPS가 국내 최대 용량의 신형경수로 원전의 시운전 정비공사를 수주했다. 한전KPS는 지난 12일 한수원의 신고리 3·4호기 시운전 정비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기계전기분야 공사비 144억원, 계측분야 공사비 27억원 등 총 171억원 규모다

공사기간은 내년 5월부터 신고리 4호기 준공시점인 2014년 9월까지 약 40개월이다. 시운전 기간 동안 기계, 전기 및 계측설비의 계통인수, 특수시험 및 검사수행, 인수된 기기의 예방점검, 연료인수 및 초기연료장전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취약설비의 조기 도출, 설비특성의 파악, 초기 측정 자료의 취득, 중장기 예방정비계획 및 정비프로그램 수집을 통해 향후 업무 조기정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전KPS 관계자는 “신형경수로 원전인 APR1400 원전의 최초 시운전 정비공사 두 개 분야를 동시에 수주함으로써 원전 정비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숙련된 정비기술 양성 등 원전정비 인프라 구축으로 국내 원전 정비시장은 물론 해외 원전 수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고리 3·4호기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일원에 건설되고 있는 국내 최대 용량의 1400MW급 신형경수로 원전이다.
신형경수로 원전은 지난 10년간 안전성과 경제성, 운전 및 정비편의성을 개선해 국내에서 개발한 한국형 원전으로 신울진 1·2호기 및 신고리 5·6호기 등 후속호기와 동일한 3세대 신형 원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