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첫 BD 파일럿 플랜트 준공

에관공·화학연·한경대·SMPOT

2010-12-16     남수정 기자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의 하나로 우리 정부가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바이오디젤 플랜트 사업이 결실을 맺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베트남산업화학연구소 내 현지공장에서 '베트남 바이오디젤 파일럿 플랜트'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이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 예산으로 진행하는 이 사업에는 한국화학연구원와 한경대학교, 국내 바이오디젤업체인 SMPOT과 베트남 산업화학연구소가 참여했다.

이번에 준공된 바이오디젤 파일럿 플랜트는 베트남의 자트로파, 캣피쉬(catfish) 등 비식용 원료를 바탕으로 한 저품위 바이오 오일로 연간 200톤의 바이오디젤을 생산할 수 있다. 베트남에서 연간 약 100만톤이 생산되고 있지만 현재 상업용 바이오이젤 제조설비에서 원료로 사용할 수 없었던 고산가(산가 4 이상)의 저품위 바이오 오일 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베트남 화학청 부청장 리우 녹 황은 “베트남은 현재 인구증가, 경제발전 대비 연료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번이 베트남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바이오디젤 시범사업인 만큼 보급 확대를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베트남 정부가 계획 중인 연간 3만톤 규모의 상업용 바이오디젤 플랜트 건설사업에 국내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이란 지난 2008년 7월 일본에서 열린 G8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선진국과 개도국간 가교 역할을 선언함에 따라 개도국에 무상지원하는 사업으로 오는 2012년까지 5년간 총 2000억원이 지원된다. 1단계 사업으로 7개국, 4개 국제기구의 17개 사업에 200억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