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산림청 국정감사
"목재펠릿 보일러 보급정책 허점 투성이"
임지잔재 수거율 공공기관 보일러 설치율 낮아
2010-10-11 김민수 기자
지난 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농림식품위원회 2010년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조진래 의원(경남 의령·함안·합천)은 저조한 목재펠릿 보일러 설치 비율을 근거로 이와 같이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일반전기방식 난방시설은 500실, 설치율 41.4%로 가장 많이 설치되어 있다”며 “정작 산림청이 중점 추진 중인 목재펠릿 보일러는 단 4실에 설치되어 전체 설치의 0.3%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반전기방식 난방 다음으로는 석유-개별난방(264실, 21.8%), 석유-중앙집중(230실, 19%), 심야전기(211실, 17.5%) 순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에너지 수입국인 우리나라에서 전기를 이용한 난방시설의 이용은 탄소배출 및 국가경제 관점에서 보면 쓰면 쓸수록 국가적 손실이다”며 “국가자산인 국립자연휴양림에 전기를 이용한 난방시설의 비율이 약 58.9%에 달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 의원은 “국가기관에서도 설치하지 않는 보일러를 국민들에게 좋은 보일러라고 홍보하는 것은 당연히 신뢰성이 떨어지는 일”이라며 “앞으로 목재펠릿 보일러의 국민에 대한 홍보차원에서 국ㆍ공립, 민간휴양림 등에 설치를 적극적으로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