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자동차연료 환경품질 ‘우수’

우수 품질 연료 공급으로 수도권 대기오염 개선

2010-08-17     전민희 기자

수도권지역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이 우수해 수도권 대기오염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7일 올해 상반기에 수도권지역에서 판매한 자동차연료(경유, 휘발유)의 국내 정유사별 환경품질등급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경유의 환경품질은 국내 모든 정유사에서 국제 최고기준 수준인 별5개 등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휘발유 품질은 SK에너지와 S-OIL이 국제 최고기준 수준인 별5개 등급,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국제 최고기준에 가까운 수준인 별4개 등급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환경품질등급 차이는 올레핀함량, 증기압, 90%유출온도 항목의 차이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품질등급 공개제도는 수도권에 공급되는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등급을 공개해 소비자가 친환경연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정유사는 자발적으로 연료의 환경품질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지난 2006년 도입한 이래 고품질의 자동차연료가 공급됨으로써 미세먼지 저감 등 수도권 대기질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국내 자동차 연료업계와 함께 자동차부문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연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 7월부터 환경부·업계·전문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T/F를 구성하여 운영 중이며, 자동차부문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저감에 필요한 연구사업의 연차별 로드맵을 오는 10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