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공, 북한 광해방지사업 발판 마련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와 MOU 체결

2010-01-18     전민희 기자

한국광해관리공단이 북한지역의 광산개발에 따른 환경피해(광해) 복구를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섰다.

광해관리공단은 18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회장 박흥렬)와 ‘북한 광해방지사업 추진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북한 함경남도 단천지역 3개 광산 등 북한광산 공동개발 시 광해방지분야 진출 ▲광해방지를 통한 경제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 ▲북한지역의 광해방지사업 확대 추진에 관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북한 광해방지사업 진출은 대북경협의 범위를 쌀, 비료 등 한정된 물자에서 광해복구라는 신규 분야로 확대하는 동시에 북한의 자원과 남한의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 문제와 관련,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자원개발과 광물찌꺼기의 재활용을 통해 ‘녹색한반도’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이이재 공단 이사장은 “남북교류지원협회와의 긴밀한 업무협력으로 광해방지사업이 최초로 북한에 진출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주요 국정과제인 ‘녹색한반도 만들기’ 정책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교류지원협회는 남북 당국 간 합의된 ‘북한 단천지역 지하자원개발 협력사업’의 남측 이행기구로, 정부 위탁업무·조사 연구·정책 건의 등 남북교류 활성화 지원을 위해 지난 2007년 설립된 통일부 산하 비영리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