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예멘 육상 탐사광구 참여 계약

2005-04-26     이성호 기자

한국석유공사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예멘 대통령과 함께 방한한 라쉬드 살레 바라바 석유부 장관과 예멘육상 70광구 탐사사업 참여를 위한 광권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이희범 산자부장관 및 칼리드 라제 쉐이크 다우드 예멘 산업무역부 장관 등 양국의 많은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석유공사가 이번 참여하는 예멘 70광구는 예상 매장량이 약 2억 배럴로 추정되며, 다수의 유전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유망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광권계약에 참여한 한국컨소시엄은 석유공사(65%) 삼성물산(20%), 대성산업(15%) 등이다. 한국컨소시엄은 예멘정부와의 직접 협상을 통해 광권을 취득함으로써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동석유개발사업에 운영권자로 참여, 향후 중동지역 석유개발사업 참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석유공사는 올 상반기중 70광구 운영을 위해 현지 사무소를 개소하고 탐사 작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예멘은 높은 유망성을 지닌 지역이지만 아직 충분한 탐사나 광구분양이 이루어지지 않은 주요 진출대상 국가로서 향후 다수의 추가 탐사 및 개발광구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우리나라의 석유개발사업 중동진출을 위한 핵심적 공략 거점으로서 양국간 활발한 자원협력 교류가 이루어 질 전망이다.

예멘 정부도 한국과의 본격적인 자원 교류를 계기로 경제, 산업, 통상부문으로 관계 확대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어 앞으로 한-예멘간 경제협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70광구 서명식은 예멘 살레 대통령의 방한을 맞아 양국간의 자원 및 경제협력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