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홈네트워크기술 CCP

IEC 국제표준안 채택

2005-04-06     김경환 기자
국내에서 적용되고 있는 홈네트워크기술인 공동통신 프로토콜(CCP)이 국제표준안으로 채택됐다. 이번 국제표준안 채택으로 한국의 홈네트워크 기술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가정내 모든 가전제품들이 제조회사에 관계없이 상호 데이터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공통통신 프로토콜(CCP, Common Communication Protocol)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제안, 국제표준안으로 채택되었다고 밝혔다.

공동통신 프로토콜은 가정내 모든 가전제품들이 제조회사에 관계없이 상호 데이터교환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전자부품연구원 정광모 책임연구원에 의해 개발됐다. 

이번에 우리나라가 제안한 기술은 IEC 해당기술위원회의 표준채택 검토 결과 심의국가 15개국중 14개국의 지지를 받았다. 지난 3월 전기·전자·정보분야 국제표준화기관인 IEC의 신규표준안으로 공식 등록됐다. 채택된 CCP기술은 올해안으로 IEC 해당 기술위원회의 의견수렴 및 투표절차(2회)를 거친 후 2008년에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예정이다.

특히 일본과 중국은 이 프로토콜이 자국의 기술개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적극 참여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한 중 일 3국이 우리나라가 제안한 홈네트워크  기술을 토대로 국제표준을 공동 개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표준으로 최종확정되면 WTO/TBT협정에 따라 우리나라 기술이 세계 여러나라의 국가표준으로 채택되게 된다.

이를 통해, 한국은 홈네트워크분야에서 국제 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국제적 입지를 확보하게될 뿐만 아니라 국제표준 메이커로서 기술표준원의 국제적 위상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이번 국제표준안 채택으로 한국이 홈네트워크 분야에서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국제적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