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석유화학단지...올 1분기 수출 11% 하락

코로나19 확산에 석유제품 수요둔화 탓

2020-04-22     조승범 기자

[한국에너지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수요둔화와 수출단가 하락이 겹치면서 여수지역 석유화학제품 수출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21일 여수세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여수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한 48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4.0% 증가한 73억 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수출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둔화, 석유화학제품의 수출단가 하락 등이 주요인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LPG, 휘발유, 나프타, 등유, 경유, 제트유, 중유, 아스팔트 등 석유제품이 9.4%, 합성수지, 합성고무제품 및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젠, 톨루엔 등 석유화학제품이 15.8%, 철강제품이 7.2%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인도 지역 수출 물량 감소폭이 47.4%로 가장 컸으며 미국과 싱가폴도 각각 7.5%, 1.0% 감소했다. 반면 중국 수출은 22.8% 증가했다.

수입은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수입 비중이 큰 원유가 3.9%, 석유제품이 8.4% 증가했으며 국가별로는 러시아연방이 47.4%, 아랍에미리트 연합이 22.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