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산화물 더 배출”…‘청정 석탄’ 퇴출 위기

美 듀크에너지 “효과 기대 이하”

2018-12-10     조강희 기자

[한국에너지신문] 저공해 친환경 연료로 각광을 받으면서 미국 정부에서 보조금까지 받아왔던 ‘청정 석탄(clean coal)’의 효과가 기대 이하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로이터가 지난 3일 보도했다.

발전소 운영 기업인 듀크에너지는 2012년부터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두 곳의 발전소에서 정제 석탄인 ‘클린 콜’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질소산화물(NOx)을 줄인다는 업계의 노력에 3년간 연방 지원금도 받았다.

하지만 미국 환경보호청이 조사한 결과 질소산화물은 도리어 더 나왔다. 노스캐롤라이나 쉐릴스포드 소재 마샬발전소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청정석탄 도입 전인 2011년보다 도입 후인 2012년부터 2014년 사이에 최소 33%, 최대 76% 더 많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