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발전 공기업과 해양에너지 발전단지 만든다

1㎿급 조류발전 기술 개발 업무협약 ’21년까지 울돌목 등에 시험장 구축

2018-10-29     조성구 기자
26일

[한국에너지신문]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1㎿급 조류발전 등 해양에너지 발전 기술개발과 조기 상용화를 위해 연구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향후 발전단지 조성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조류발전은 댐이나 방파제가 없고, 바닷물이 빠르게 흐르는 해역의 조류를 이용해 바닷속에 설치한 터빈을 돌리는 발전 방식이다. 1㎿급 수평축 조류발전 상용화 모듈은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 국내에 조류발전을 위한 실증·발전단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1㎿급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

조류에너지는 조석의 주기성으로 인해 발전 출력을 장기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기후의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태양광·풍력 발전에 비해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 서·남해안은 세계적인 조류에너지 자원 보유지역이다. 특히 울돌목·장죽수도 등에 많은 조류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세계 최초 조류 발전단지인 영국 메이젠(Meygen) 프로젝트 사이트에서는 1.5㎿ 조류발전 시스템을 4개 설치해 6㎿ 발전시설을 만들었다.

해양수산부는 2016년부터 해양에너지 발전 실해역 시험장을 만들고 있다. 2021년까지 4.5㎿급의 조류 발전 시험장 울돌목 1개소, 장죽수도 4개소와 5㎿급의 파력 발전 시험장 제주 용수리 5개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