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출하량 160% 늘었다

누적 출하량 총 428.9㎿h 8월 단기 시장 점유율 3% 돌파 전년 동기比 업계 최고 성장률

2018-10-15     조강희 기자

[한국에너지신문]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출하한 전기차 배터리 누적 출하량이 총 428.9㎿h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0% 증가했다.

지난 8일 시장 조사 전문기관 SNE리서치가 발표한 ‘2018년 1~8월 전 세계 전기차에 출하된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SK이노베이션의 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8월 단기 시장 점유율도 첫 3%를 넘어섰다.

출하량 기준 1~10위 성장률 평균은 6위인 SK이노베이션을 제외하면 40%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 8월엔 출하량을 전년 대비 2.6배가량 늘리면서, 8월 단기 기준으로는 시장 점유율도 3.2%를 넘어섰다. SNE리서치는 이같은 성장이 니로 PHEV, 기아 소율 BEV 등 판매 증가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초 서산 배터리 2공장을 착공해 올해 하반기 준공한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은 연간 4.7GWh로 확대된다.

올해 초 착공한 연산 7.5GWh 규모의 헝가리 공장과 중국 창저우시에 건설할 예정인 7.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은 2022년경 완공되는데, 이 시기가 되면 배터리 연간 생산량이 20GWh로 올라가게 된다. 이는 전기차 67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미국 공장 등 추가 사업이 완전히 확정되면 생산량은 더 늘어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의 뛰어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인정받으면서 공급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공격적인 투자 발표가 이어지는 것도 사업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