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 시대 전력시장의 과제는

전력거래소, 서울국제전력시장 컨퍼런스 개최 업계·학계 200여명 참석…해외 사례 발표·패널 토의

2018-09-10     조강희 기자
7일

[한국에너지신문]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전력시장의 과제를 짚어보고 이를 실행할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가 열렸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조영탁)는 지난 7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제14회 서울국제전력시장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업계와 학계, 정부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정책과 에너지 신산업’, ‘전력시장의 대응과 과제’ 등 두 가지 주제에 대한 다양한 발표와 패널 토의 등이 이어졌다.

하이코 스타우비츠(Heiko Staubitz) 독일 무역투자청 스마트그리드·에너지저장부문 차장은 독일에서 추진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에 대해 소개하고 유럽 에너지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초창기를 벗어나 유지보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오염물 배출이 없는 열차 등 신기술이 꽃을 피우는 단계에 왔다”고 말했다.

알리 이자디(Ali Izadi) 블룸버그 일본지사장은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가 전력계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보를 나눴다. 그는 “청정에너지 설비의 가격이 점점 줄어들면서 전기차 배터리와 풍력터빈, 건물 종합에너지 시스템 등의 비용대비 효율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유수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본부장은 한국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에너지 신사업의 증진을 주제로 다뤘다.

이 본부장은 “단기 과업 중심의 신에너지 분야 사업을 지양하고, 다양한 에너지원을 포용할 수 있으면서도 원별 경쟁력을 뽐낼 수 있는 에너지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 가스·석탄·전력시장부문 애널리스트 알레한드로 에르난데스(Alejandro Hernàndez)는 전력부문에서의 탄소 감축을 위한 시장 설계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저탄소발전원, 수요관리, 전력관련정보제공자 등의 새로운 기술을 통해 전력시장이 재편돼야 한다”며 “적절하게 설계된 전력시장은 각각의 신재생에너지원이 차지하는 비율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나가토미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산업·신재생에너지분야 연구원 박사는 일본 전력시장의 개혁과 도전과제에 대해 심도 있게 소개했다.

유 박사는 “일본의 전력시장은 이미 재편을 시작했다”며 “이제까지 정책으로 시장을 주도했던 정부가 기업과 개인 등 시장의 다른 행위자들에게 영향력을 넘겨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강욱 전력거래소 시장계통개발처장은 ‘한국 RE3020의 도전과 시장개선을 통한 응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국제에너지기구 등의 전망에 따르면 풍력과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원의 효율이 높아지는 것은 분명하지만, 3020 계획이 실현되는 방향으로 시장이 재구성되기 위해서는 세부사항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각국 전력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콘퍼런스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