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신에너지 사업에 1조원 투자"

정승일 사장, 수소·LNG벙커링·LNG화물차 등 신사업 집중

2018-09-07     조성구 기자
정승일

[한국에너지신문] 가스공사가 친환경 청정연료인 천연가스 보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에너지 신사업을 추진한다. 정부와 협의해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법·제도를 정비하고 사업비를 공격적으로 투자한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정승일)는 지난달 17일, '장기경영계획 KOGAS 2025'을 발표하며 수소분야 밸류체인 건설 및 연료전지, LNG벙커링, LNG화물차 등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에 1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먼저 공사는 정부와 협의를 통해 산업 발전의 토대가 될 제도 마련에 힘쓴다. LNG 선박연료 사용을 위한 법·제도 등 근거를 마련하고, LNG 추진선 보급을 위한 지원 제도를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선박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선박 연료로 LNG를 공급하는 'LNG 벙커링' 사업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양환경 규제와 맞물려 국내 LNG 벙커링 수요도 2022년 연간 31만톤에서 2030년 연간 136만톤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따라 공사는 2022년까지 동남권 벙커링 설비 건설 사업 추진 등 선도적 설비 투자로 수요를 견인하고 연간 미세먼지 2천톤 저감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또 국내 교통·수송분야 미세먼지 배출의 63%를 차지하는 경유 화물차 연료를 친환경 연료인 LNG로 공급해 육상 대기질을 개선하는 'LNG 화물차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 7일 공사는 '친환경 LNG화물차 출고기념식'에서 타타대우와 공동으로 고마력(400hp) LNG 화물차를 시범 제작해 운행하는 계획을 밝혔다. 2020년까지 항만, 화물터미널에 LNG 충전소를 구축해 시범 보급을 늘리고 2021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유도 등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LNG 화물차 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대기환경 개선, 수송용 연료의 석유 비중 저감으로 에너지 다변화 유도, 친환경 상용자동차의 수출경쟁력 강화, 천연가스 신규 수요 확대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소경제 시대에 대비한 기술력 확보를 위해 노력도 주목된다. 이에 지난달 29일 호주 자원개발업체인 우드사이드사와 수소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현대자동차, SK가스 등 18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도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SPC를 통해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기 구축을 목표로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수소관련 미래 핵심 선도사업과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증센터, 유통센터, 홍보, 교육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소 Complex도 대구에 구축할 계획이다. 

정승일 사장은 "선박용 LNG 연료를 공급하는 LNG벙커링, 육상 대기질 개선을 위한 LNG화물차,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 연료전지와 가스냉방 사업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에 향후 1조원 투자 및 2025년까지 천연가스 신수요 200만 톤 창출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신사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기존의 R&D를 개방형 기술개발(C&D)로 전환해 개방형·협업형 기술 개발주도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연구정보 공유 및 협업과제 확대 등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과 민·관 참여 협력으로 연구개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