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LG CNS 컨소시엄, 60㎿ 규모 괌 태양광 전력 판매계약 체결

매출 25년간 4500억원 국내 기업 동반 진출로 수출 효과 1600억원

2018-09-03     조강희 기자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와 LG CNS(대표이사 김영섭) 컨소시엄이 지난달 24일 괌 전력청과 60㎿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미국 자치령인 괌 북동부 망길라오 지역에 태양광 발전 설비 60㎿와 출력안정용 에너지저장장치 32㎿h를 건설·소유·운영하면서 전력판매수익을 올려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한전 컨소시엄은 괌 전력청과 25년간 장기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해 총 4500억원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태양광 발전 설비에 설치된 에너지저장장치는 출력 변동을 분당 1% 이내로 안정시켜 준다. 간헐성을 극복하고 전력계통 수용성이 높아진다. 발전 설비는 2021년까지 준공해 상업운전을 시작하기로 했다.

한전은 일본 홋카이도의 태양광 28㎿와 에너지저장장치 13㎿h 등을 설치한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전력판매계약과 에너지저장장치 수출을 결합한 사업모델은 이번이 두 번째다.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는 LG CNS가 직접 참여한다. 태양광 모듈과 배터리 등 주요 기자재 대부분을 국산으로 채택하면서 최대 1600억원 상당의 수출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지난해 5월에도 괌 전력청에 40㎿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를 수출했다. 한전은 중국과 요르단에서 풍력사업을 시작해 최근에는 일본과 미국에서 에너지저장을 접목한 태양광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미국 괌 공공요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하봉수 한전 해외사업본부장, 하태석 LG CNS 에너지신산업추진단장, 죠셉 두에냐스(J.T. Duenas) 괌 공공요금위원회 의장, 존 베나벤테(J.M. Benavente) 괌 전력청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봉수 한전 해외사업본부장은 “괌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높이 평가한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앞으로도 협력하면서 에너지 사업의 새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