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션레인지, 꼼꼼하게 비교하고 선택하세요

소비자원, 안전·효율 시험 결과 공개 일부 제품 기준 부적합…판매 중단도

2018-09-03     조강희 기자
인덕션레인지

[한국에너지신문] 인덕션레인지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객관적인 품질 정보는 제대로 제공되지 못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원이 국내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인덕션레인지 10개 브랜드 10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가열성능, 에너지소비효율, 소음, 표시사항 등을 시험했다.

그 결과 쿠첸(CIR-F151) 제품이 안전성에 이상이 없고 가열시간, 에너지소비량, 소음 등의 항목에서 모두 ‘우수’로 평가받았다. 해당 제품의 단위 소비전력량은 188Wh/㎏, 연간 에너지비용은 13만 7000원 수준이다.

10단계로 온도조절이 가능하며, 타이머와 버튼 잠금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가격은 6만 5100원으로 비교 제품 가운데 가장 저렴했다.

LG전자(HEI1V) 제품은 안전성에 이상이 없고, 가열시간과 에너지소비량 등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소음은 ‘양호’, 효율은 177Wh/㎏, 연간 에너지비용은 14만 8000원 수준이었다.

10단계 온도조절이 가능하고, 타이머와 버튼 잠금 기능이 있다. 하지만 가격은 15만 7080원으로 평균 가격인 10만 4459원보다 비쌌다.

해피콜(HC-IH4000) 제품은 에너지소비량과 소음 등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가열시간도 양호했다. 효율은 189Wh/㎏, 연간에너지비용은 14만 5000원이었다. 10단계 온도조절, 타이머, 버튼 잠금 기능을 보유했고, 가격은 12만 3000원으로 평균보다 비쌌다.

하지만 단 한 번의 터치만으로 발열을 시작해 구조안전성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전기용품 안전기준상 서로 다른 버튼을 두 번 이상 터치해 발열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해피콜은 해당 제품을 단종하기로 결정했다.

SK매직(IHR-132) 제품은 안전성에 이상이 없고, 가열시간과 에너지 소비량, 소음 등이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했으나, 효율이 253Wh/㎏으로 가장 낮았다.

연간 에너지비용은 18만 3000원으로 비교 제품 가운데 가장 높았고, 기준에는 부적합했다. 온도조절은 5단계로, 타이머 기능을 보유했다. 가격은 8만 9000원으로 저렴한 편에 속했다.

SK매직은 문제가 된 2017년 8월 생산분 판매를 중단하고, 문제점을 개선한 후에 제품을 재출시하기로 했다. 이미 판매된 제품은 점검과 교환 등을 해 주기로 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이외에도 가이타이너, 린나이, 매직쉐프, 일렉트로룩스, 쿠쿠, ELO 등의 브랜드에서 출시한 1구 인덕션을 대상으로 삼았다.

표시사항에서는 일렉트로룩스(ETD29PKC), ELO(BR-A77FY) 2개 제품이 조리대 표면에 뜨거움 주의 문구를 한글 표기 없이 영문으로만 표기해 부적합했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미흡한 표시사항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물을 끓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쿠첸(CIR-F151), LG전자(HEI1V), SK매직(IHR-132)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짧았다.

가이타이너(GT-FY1000CK), 린나이(IA10P), 일렉트로룩스(ETD29PKC), 해피콜(HC-IH4000), ELO(BR-A77FY) 등 5개 제품은 ‘양호’, 매직쉐프(MGER-IR18GW), 쿠쿠(CIR-B101FB) 2개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각 평가 항목별로 ‘우수’ 평가를 받은 제품의 품질 격차가 큰 편이어서 소비자들은 성능과 가격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