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세계서 가장 얇은 대용량 케이블 공개

파리 '2018 CIGRE' 참가…해저 케이블 라인업도 눈길

2018-09-03     조강희 기자
명노현

[한국에너지신문] LS전선(대표 명노현)은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대전력망 기술협의회(CIGRE) 전시에서 세계에서 가장 얇은 500㎸급 송전 케이블을 비롯해 해저와 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등 최신 제품을 선보였다.

500㎸급은 현재 상용화된 가장 높은 전압의 지중 케이블이다. LS전선은 케이블 지름을 기존 제품 대비 5% 이상 줄임으로써 생산과 운반, 포설에 용이하게 했다.

송전 용량이 클수록 케이블 크기가 굵어지기 때문에 송전 용량을 늘리면서 크기는 줄이는 것이 전선 업계에서는 기술력의 척도가 된다.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라인업과 세계 최초로 공인인증을 받은 HVDC 케이블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LS전선은 수백㎞의 심해를 연결하는 장거리용부터 해상풍력발전에 특화된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저 케이블 기술을 확보했다.

HVDC는 전기를 생산 단가가 낮은 지역에서 높은 지역으로 보낼 수 있는 기술로 최근 한국과 일본, 러시아와 중국의 전력망을 잇는 동북아 슈퍼그리드의 핵심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명노현 대표는 “이번 총회에서 LS전선이 전 세계적으로 3~4개 업체만 보유한 최신 기술들을 선보여 세계 최고 수준의 전선회사임을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