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자 계측 반도체 센서 국산화 추진

원자력硏-오르비텍, 기술개발·상용화 협약

2018-09-03     이연준 기자

[한국에너지신문]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방사선기기 핵심 부품을 국내 기업이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정병엽)는 최근 오르비텍(대표 강상원)과 중성자 계측용 반도체 센서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중성자 계측용 반도체 센서는 반도체 소자가 중성자에 노출되었을 때 일어나는 반응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중성자를 계측하는 첨단 장비다. 휴대할 수 있을 정도로 소형화가 가능하고 다양한 장비에 접목할 수 있어 산업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원자력 현장에서는 방사선 검출기에 주로 활용되지만, 중성자의 높은 투과력과 물질분석 능력을 이용한 비파괴검사, 보안검색기에서도 사용된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중성자 계측용 반도체 센서를 직접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 없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가 강소형 방사선기기 기업 육성을 위해 설립한 ‘방사선기기 팹’은 반도체 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각종 방사선계측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센서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70여 종의 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원자력 분야 전문기업인 오르비텍은 중성자 계측기를 직접 개발해 상용화하기 위해 팹에 지원을 요청하고,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자 이번 협약 체결을 제안했다. 연구원은 원자력 및 방사선 사업 노하우를 보유한 오르비텍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게 평가했다.

양측은 중성자 검출 반도체 방사선센서 핵심기술 개발 및 실용화를 즉각 추진한다. 아울러 방사선 측정기술 공동 연구, 기타 방사선계측기 기술 개발과 실용화 등 방사선기기 산업 발전과 기술 자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