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에너지의 날···“평화의 에너지 나누다”

서울광장 등 전국 14개 지역서 열려 북한에 햇빛발전소 선물 캠페인도 VR 체험관 등 참여형 프로그램 ‘눈길’

2018-08-26     오철 기자
22일

[한국에너지신문] 대한민국 최대 에너지절약 캠페인 행사 ‘제15회 에너지 날’이 22일 서울광장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개최됐다.

■ 시민이 아낀 에너지 적립 북한에 발전소 선물

올해 에너지의 날은 '불을끄고 별을켜다 - 나누자! 평화의 에너지' 슬로건 아래 기존 적정온도 26도 지키기와 밤 9시부터 5분간 전국 동시 소등 캠페인을 진행했다. 에너지시민연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서울시, 한국에너지공단, 광동제약 등이 후원했다.

메인 행사인 ‘전국 동시 5분 소등’은 밤 9시 정각부터 5분간 진행됐다. 올해는 폭염으로 인해 역대 최대의 전력수요를 기록한 여름이었기에 절약을 상징하는 소등의 의미가 남달랐다.

전국 5만여 세대의 공동주택과 국회, 서울시청 등 정부·지자체 기관 및 대학교, 병원, 민간기업과 N서울타워, 세종문화회관 등 랜드마크들까지 일제히 소등에 동참했다.

특히, 이번 에너지의 날에는 북한과 관련된 캠페인의 시작도 알렸다. 이날 시민들이 효율적으로 사용한 에너지 비용만큼을 적립해서 북한에 햇빛발전소를 선물하자는 캠페인이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올해 에너지의 날 절감된 전력량인 51만kWh만큼을 적립할 계획이다.

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이 손길로 북한의 전력상황을 개선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자는 것”이라며, “남북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돼 북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체험! 에너지의 현장

‘에너지의 날’을 맞아 서울광장에선 희망∙나눔∙평화∙행복 테마별 에너지 체험부스에서 준비한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가 시민들의 열띤 성원 속에서 진행됐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서울광장 행사에 72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내 줬다.

<br>에너지절약

특히, 제로에너지건축물을 소개하는 제로에너지빌딩 홍보관과 체험관이 새롭게 운영됐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은 건축적 요소를 통해 에너지부하를 최소화하고, 설비적 요소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건축물이다. 2020년에는 신축 공공건축물이 의무화 되며, 2025년에는 신축 민간건축물들의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가 추진된다. 홍보관은 제로에너지 빌딩의 현황과 필요성을 안내했으며 체험관은 에너지절약 실천 방법을 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방탈출

기후변화센터는 요즘 대세인 방탈출 게임과 에너지 퀴즈를 결합한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체험부스는 4개의 에너지 퀴즈를 풀고 답에 해당하는 번호로 비밀번호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되는 에너지 상식도 배울 수 있고 방탈출에 성공했을 땐 상품도 주어져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다.

김민 기후변화센터 연구원은 “자원활동 대학생의 아이디어로 탄생된 이번 체험부스가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센터는 기후변화와 에너지에 대해 시민들에게 더 쉽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양광

서울시 에너지 공동체 현대푸르미는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모형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체험부스를 운영해 어린이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들은 자동차 모형을 조립하고 설명에 따라 태양광 패널과 충전지, 모터를 연결해 자동차를 완성했다.

만들기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태양광(패널)을 붙여보는 것은 처음이지만 태양빛으로 충전된다는 것을 배워서 알고 있었다”며, “작년에도 선물을 받았었는데, 올해도 태양광 자동차가 생기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