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5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

두산·동서발전·한화에너지 등 참여 ’20년 6월 완공 연간 40만㎿h 전력 생산

2018-08-20     조강희 기자
16일

[한국에너지신문] 국내에 세계 최초의 5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공사에 들어갔다. 두산과 동서발전, 한화에너지, SK증권 등이 참여한 대산그린에너지는 지난 16일 한화토탈 충남 서산 사업부지에서 세계 최초의 50㎿급 수소연료전지인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을 열었다. 준공 예정은 2020년 6월이다.

연간 40만㎿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는 서산시 전력소비량의 5%에 해당한다. 3㎿급 풍력발전 66기 분량인 198㎿를 건설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기존의 연료전지와 달리 석유화학 공정에서 부산물로 생기는 부생수소를 연료로 활용한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수소전기차와 같은 원리로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며, 온실가스와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이 발전소에 들어가는 수소연료전지는 두산이 114대 총용량 50㎿를 공급하고 준공 후 장기서비스 사업을 수행한다. 프로젝트 총 계약 금액은 4690억 원이다.

대산그린에너지가 짓는 이번 발전소는 세계 최초의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로 2020년 완공되면 서산 지역 17만여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연간 40만㎿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두산은 부생수소 연료전지를 2017년에 독자기술로 개발했으며, 올 4분기부터 이 발전소에 순차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부생수소 연료전지는 서해안 지역 대기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료전지는 미세먼지의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온실가스, 분진 등이 없다. 또한 미세필터를 통해 대기 중 1미크론(1㎜의 1000분의 1)의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다.

두산 부생수소 연료전지는 분리판, 슈퍼모듈 등 주요 부품의 국산화율을 98%까지 높였는데, 지난 3년여의 개발 기간 동안 46개 협력사에서 2600명이 참여한 결과다. 분리판 공급 업체인 제이앤엘테크는 적극적인 투자로 연간 63㎿ 규모의 공급체계를 확보하고 두산에 전량 공급하고 있다.

태양광 인버터 및 에너지저장장치용 전력변환장치 전문 업체인 데스틴파워는 두산과 함께 연료전지용 전기제어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하이에어코리아와 함께 2·3차 협력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수백 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슈퍼모듈의 국산화를 완료했다.

부생수소를 활용한 발전소는 중국, 인도 등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선진국에서도 부생수소를 연료로 하는 발전은 1㎿ 실증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최대 출력 50㎿로 세계 최대 규모인 이번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는 유럽, 중국, 일본 등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착공식에는 김규환, 성일종 의원, 김현철 산자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 맹정호 서산시장,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류두형 한화에너지 사장, 정형락 두산퓨얼셀 사장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