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라오스 세남노이 댐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구슬땀’

구호봉사대 활동 시작…임시대피소 등지서 방역과 정화 등 활동 전개

2018-08-07     조강희 기자
지난달

[한국에너지신문] 지난 7월 31일 라오스로 출국한 한국서부발전 노사합동 구호봉사대가 피해 현장에서 본격적인 구호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라오스 세남노이 보조댐 사고로 발생한 이재민과 피해주민을 돕기 위해 나섰다. 서부발전 구호봉사대는 라오스 아타푸주 우돔사이 마을 세남사이 고등학교에 마련된 임시대피소에서 마을 방역과 정화작업, 구호물품 운송 등의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세남사이 고등학교 임시대피소에는 1400명의 이재민이 모여 있는데, 세남사이 군에 마련된 4개의 대피소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지난 2일에는 서부발전의 구호활동 현장에 라오스 국가재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사이 시판돈 부총리와 렛 싸이아폰 아타파 주지사가 찾아와 서부발전의 구호활동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봉사대 관계자는 “밤에는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 이재민들에게 전달할 구호물품을 포장하고, 낮에는 구호물품 전달과 마을 방역 및 정화작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피해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세남사이 군에는 우리 정부의 해외긴급구호대가 군 보건소를 거점으로 의료활동을 전개 하고 있다. 시공사인 SK건설 구조지원단은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숙소를 건설하고 있다. 현재는 터파기 등 기초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부발전 구호봉사대도 임시숙소 건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부발전은 사고 직후부터 현지 법인 직원과 의료진을 피해지역에 투입했다. 지난 25일에는 긴급 구호지원단을 파견해 활동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더욱 밀도 있는 지원을 위해 봉사대를 조직해 파견했으며 지난달 31일 1차 인원인 20여명이 출발했다. 전날 구호봉사대 발대식에는 김병숙 사장을 비롯한 서부발전 경영진과 유승재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해 대원들을 격려했다. 김 사장은 “항상 회사의 대표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구호활동에 전념하고 동시에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지난달 27일 시판돈 라오스 부총리, 깜마니 에너지광산부 장관과 함께 직접 라오스 사고 현장을 점검했다.

김 사장은 28일에는 아타푸 주청사의 재해대책본부 등을 방문해 한전 등 그룹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100만 달러의 구호성금을 전달한 뒤 30일 귀국했다. 김 사장은 렛 싸이아폰 아타푸 주지사와의 면담에서 “그 어떤 말로도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로할 수 없겠지만, 하루라도 빨리 피해지역과 주민들의 일상이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렛 주지사는 한국 정부와 서부발전 등 한국 전력그룹사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폭우와 겹쳐 건설현장이 붕괴돼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구호물품을 신속하게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한국 정부 차원에서도 본격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서부발전도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 달 28일 오전 담요, 위생키트 등 생필품 위주의 긴급 구호물자를 실은 군 수송기를 라오스로 보냈다. 정부가 제공을 약속한 50만 달러 상당의 현물 지원의 일환이다. 정부는 라오스 정부와 협의 구호물자 추가 지원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